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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덕 시집 '대청도 바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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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토피아
댓글 0건 조회 267회 작성일 22-05-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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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포에지130

대청도 바람일기

 

인쇄 2022. 5 6 발행 2022. 5. 11

지은이 황명덕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2006-12

주소 21315 인천광역시 부평구 평천로255번길 13, 부평테크노파크M2 903

전화 032-883-5356 전송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999@naver.com

ISBN-978-89-6412-163-4 03810

9,000

 

 

1. 저자

황명덕 시인은 2022년 '리토피아'로 등단했으며 대청도를 비롯하여 인천광역시에서 37년동안 교편생활을 했다.

 

 

2. 자서

시인의 말

 

낡은 신발을

오래

들여다본다.

이리저리

헤매고 다닌

길과

길 아닌 것들과

그리고

섬이

보인다.

옆구리가 터지고

밑창이 해진

나의 분신

더 늦기 전에

떠나보내리라.

 

2022년 봄

황명덕

 

3. 목차

1부 입도

백령도 기행 15

입도 16

미아동 연가 1 8

노랑구미 20

강난정 달빛 22

독바위 먹돌 24

선진동 아이 26

옥죽포 이야기 28

사탄동 폐교에서 30

겨울 관사 32

빨간 지붕 304 34

말구리 36

해병 할머니 38

귀로歸路를 기다리며 40

섬 아이들 42

회항回航 44

 

2부 풍뎅이놀이

바다스케치·1 49

바다스케치·2 50

바다스케치·3 52

바다스케치·4 54

모래 언덕 56

낚시 58

어떤 하루·1 59

어떤 하루·2 60

어떤 하루·3 62

민들레꽃 64

풍뎅이놀이 66

둘레길·1-미아동 언덕길 68

둘레길·2-지두리 70

서해교전·1 72

서해교전·2 74

섬 일주·1 76

섬 일주·2 78

섬 일주·3 80

해일 82

 

3부 티격태격

개화 85

옥상의 환풍기 86

외풍앓이 88

티격태격 90

갈등 92

지두리 달빛샤워 94

겨울방학 근무조 96

그해 첫눈 98

개망초 100

스트레스 받은 날 102

가을·1 104

가을·2 106

반성문·1-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107

반성문·2-사필귀정事必歸正 109

반성문·3-컴퓨터의 일침一針 111

가을소풍 113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가고 115

 

4부 껌

적빈赤貧 119

게임을 하다가 120

122

봄을 기다리며·1 124

봄을 기다리며·2 126

그날의 화두-꽃들에게 희망을 128

말똥구리 130

이기주의자 132

역설逆說·1 134

역설逆說·2 135

섬으로 가는 길 137

제발 138

고도를 기다리며 139

꿈꾸는 돌·1 140

꿈꾸는 돌·2-노래방에서 142

순리 144

부치지 못한 편지-K 선생님께 145

後記 147

 

해설|박동억 파도의 기억 151

황명덕 시세계

 

 

5. 작품

백령도 기행

 

 

멀리 눈으로만 오가던 백령도 두무진 해상관광을 하며 메밀장떡과 굴 칼국수로 배를 채우고 햇빛 속을 걷는다 설렜다 오랜만에 닫힌 문을 열고 부신 햇살 속을 달리고 있었다

 

사곶 해수욕장엘 간다 넓게 트인 바다 위 은빛 햇살이 별빛으로 깜빡이고 푸른 짐승의 떼가 흰 거품을 물고 몰려온다 비행기가 뜨기도 했다는 널따란 백사장 원시의 아름다움에 탄성을 질렀다 기절할 듯 고혹적인 자태에 모든 것은 멈추고 일행은 꿈을 꾸고 있었다

 

녹슨 시간들이 비늘을 털고 처음 모습으로 돌아오는 순간이었다 한 떼의 짐승들이 푸르게 밀려왔다 밀려간다 깊은 곳에서 생채기를 내며 할퀴어 온 그림자가 지워지고 있었다 애초에 용서할 수 없는 것들은 없다 백사장에 찍힌 어지러운 자국들이 찰랑거리는 파도에 씻겨 사라졌다 일상이 새로 부팅되고 모든 것이 다시 포맷되었다

 

 

 

 

입도入島

 

 

멀미가 심했다

다 쏟았다

 

그간의 일상사

자잘한 시름까지

함께 버렸다

짐짝 부려지듯

부두에 내리니

탱탱 언 찬바람 속

황량한 초가草家 몇 채

바싹 엎디어 얼어 있다

 

텃세 하듯

멀리 누워

다가오지 않던 산

 

투정하듯

 

철벅거리며

발길질하던 파도

 

겁먹은 눈에

처음 너의 모습은

그러하였다

 

 

 

 

미아동* 연가

 

 

개망초 달래 고사리밥이

더부룩 무성하게 자라

수시로 말을 건네 오고

 

앙상한 순비기 넝쿨이

발목을 걸어

쉬어가라 하네

 

붉은 노을

쇳물로 끓어 넘치던

아득한 수평선

 

섬에 들어와

처음 사귀며 놀던

둥근 해안선

 

낯설음과 적막감을 무두질하며

이런저런 사념들로 배회하다

 

돌아오는 길목엔

 

파도가 출렁출렁

방안까지 따라와 함께 뒹굴며

젖은 꿈을 꾸었네

아아

미아동 푸른 파도여

 

* 대청중고등학교 뒷산 너머에 있는 해변.






[이 게시물은 리토피아님에 의해 2022-05-09 16:58:40 공지사항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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