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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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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효재
댓글 0건 조회 940회 작성일 19-10-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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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

 

쌀랑쌀랑 바람이 배인다

땀이 송골 하던 계절

말라가는 소리

부딪히고 부닥치는 억새

푸른 등뼈가  마르고

주름이 든 살이 노래진다   

스산한 허공에  쟁쟁한 칼부림이

남은 계절을 뒤따라 다닌다

누군가 이 길을 물어올 때마다

손을 들어 자신 없는 방향을 가르킨다

가을은 무럭무럭 깊어가고

밤을 새워 읊던 풀벌레

차가운 이슬에 몸을 떠는

몸 안 차갑게 식은 흔적이 파란이다

마지막 전령이

우렁우렁 깃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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