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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숙 표지 .jpg


김형숙.jpg


리토피아신서·23
곁에 있는 먼 당신

인쇄 2019. 6. 20 발행 2019. 6. 25
지은이 김형숙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제2006-12호
주소 22162 인천 미추홀구 경인로 77
전화 032-883-5356 전송 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hanmail.net

ISBN-978-89-6412-115-3 03810

값 12,000원


1. 저자

김형숙(金炯淑, 선돌)

^건국대학교 법학과 졸업
^서울시공무원 36년
^서울시중랑구청 정책사업국장
^서울시중랑구청 감사담당관
^서울시중랑구 면목제4동 동장
^서울시중랑구 상봉제1동 동장
^서울시중랑구청 예산심사위원
^서울시립교향악단 임원추천위원
^면남초등학교 운영위원
^상봉초등학교 운영위원
^홍릉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수필 등단(신문예)
^한국문인협회 회원
^신문예회 이사
^세종문학회이사
^대한민국녹조근정훈장 수훈
^대통령상 수상
^국무총리상 수상
^서울특별시장상 수상
^기타다수상 수상

저서
『가진 것은 행복뿐』
『평범하지만 기억하고 싶은 것들』


2. 자서

직장을 다니다 보면 정년을 맞게 된다. 정년을 맞는 날부터 몸과 마음에 큰 변화가 발생한다. 그것도 60평생을 몸 바쳐 애환을 함께한 직장이라면 그 변화는 훨씬 더 클 것이다. 나는 20대 초반에 공직에 들어가서 60대 초반에 나왔다. 수명이 짧을 때는 퇴직 후 5년 내에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았다고 한다. 그 정도로 급격한 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한데서 일어나는 돌변사고라 생각한다. 공직의 모든 지위를 내려놓고 평범한 자연인으로서 이웃과 어울려 살아야 하는데 그 탈을 벗지 못한 사람은 고립을 자초하거나 변을 당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3. 목차

차례

제1부
주문을 푸는 여자  15
고래를 잡는 남자  16
이후로 오래  17
연애를 모르시네요, 벌님  18
아는 사람이었다  20
시인 공작소  21
여름 오후 네 시  22
내 안에 가시가 있어요  23
내가 만난 사람들  24
산란産卵의 계절  25
노숙하는 노인  26
시를 쓰지 못하는 밤  27
떠나다  28
나무 산책  29
요즘 어때요  30
생태적 삶을 찾아서  31
시의 집  32
도시 속 날선 소음들  34
고백  35
토마토의 몰락  36

제2부
홍등, 그 붉은 유혹  39
사랑중독  40
사막고슴도치  41
보라, 하고 싶어요  42
춘곤증春困症  43
미안해요. 봄  44
갱년기 카페  45
그 남자, 그 여자  46
고깃집 남자  47
열대야  48
물고기 날다  49
여름, 스치다  50
봄길  51
12월에 고하는  52
몸살  53
여자·1  54
여자·2  56
교감 중  58
남아있는 계절  59
해바라기  60

제3부
봄이 온다  63
겨울은  64
보리암  66
진달래 영토  67
SNS에서의 일상 엿보기  68
지금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예의  71
모호한 감정의 어느 하루  72
가을 연리지連理枝  73
가을엔 이별하자  74
갱년기 스토리  75
가을이 소란하다  76
바람의 방문  77
괜찮아요  78
처음처럼, 감귤처럼  79
연애감정을 느껴요  80
네게로 간다  81
플라타너스의 환절기  82
아파야 별이 뜨는  83
봄 컬러링  84
비빔밥  85

제4부
제비꽃  89
능소화―J시인에게  90
민들레 홀씨  91
오십에게  92
다시 꽃으로  93
실금  94
너에게만이라는  96
이중의 계절  97
기억상실 증후군  98
그 여름의 이별  99
이름과의 이별 100
부석사浮石寺를 오르며 101
경포대 102
한여름 밤의 축제 103
꽃게의 세계 104
그대의 꽃씨 105
잠들지 않는 무게감 106
그 여자, 가부좌 튼 달력 107
말의 신호 108
그대 마음을 봅니다 109

해설/손현숙 말, 여자. 사랑, 그리고 별이 뜰 때까지
―우중화 시세계 111


4.

평가

글을 쓴다는 것은 좀 어려운 일이다. 말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주제의 전개 과정, 적절한 단어 선택과 구사는 물론 독자들에게 자신의 뜻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책을 보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한다면 시간과 정력만 낭비하는 꼴이 된다.

이 책을 쓴 선돌 김형숙은 벌써 두 권의 수필집을 발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작가로 변신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부러울 정도로 고매하게 보인다. 나는 친구 선돌이 출판한 지난번의 책을 읽으면서 20세기 후반에 대학을 나오고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민주화와 산업화의 주역으로서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이며, 그 후 정년퇴직하고 현재까지의 삶에 대한 관조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의 책에서도 그가 겪었던 과거와 현재의 생활상을 마치 내가 경험 한 것처럼 진하게 느꼈다. 남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지식을 습득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간접 경험을 통해서 나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것이다. 특히 저자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독자들은 저자의 경험과 사유를 간접적으로나마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5. 작품

해맞이 찬가



새해 2013년
새해가 밝았다. 기온은 뚝 떨어지고 칼바람까지 불면서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전날 친구들과 용마산으로 해맞이 하러 가자고 약속을 했다. 새벽에 일어나서 나갈 채비를 하는데 친구들로부터 날씨가 좋지 않으니 가지 말자는 연락이 왔다. 혹한에 구름까지 끼어서 어차피 해님을 볼 수 없으니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는 이보다 추위가 더 심해도 산에 올라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고 함성을 지르거나 진정 어린 마음으로 새해 소원을 빌었는데, 이제는 조금만 날씨가 궂어도 용기가 나지 않는 것을 보면 심신이 나약해진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태양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절대적인 존재라는 것을 오늘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비록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보고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십사 하고 소원을 빌지는 못하지만, 지난해 악재가 겹치는 바람에 재산을 탕진하고 송사에 휘말려서 악몽 같은 시련을 겪을 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라는 태양신의 지엄한 말씀이 있어서, 고난을 극복할 용기를 얻었기에 그 과분한 은덕에 감사드린다. 살다보면 태양의 따스한 햇볕을 잊고 지내기 일쑤인데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 포근한 기운을 느껴보고 싶다.

자연의 순리를 따를 것이며 마음을 비우고 버리는 일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내 마음에 상처도 아물고 따스한 햇살이 비치니 훈풍만 불어오기를 바란다.


새해 2014년
새해 첫날 해맞이를 하면서 한해를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떠오르는 태양의  영롱한 기운을 받아서 소원성취 하기를 염원한다. 나도 온누리에 평온이 깃들기를 바라고 하는 일이 잘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용마산을 찾았다. 어떤 이들은 해돋이 명소를 찾아서 전국을 누빈다는데 나는 해마다 마을 뒷산에 올라간다. 그들에 비하면 해맞이 장소라고 보기는 초라하지만 바라는 것은 그들 못지않으니 장소가 무슨 대수이겠는가?

친구들과 새벽녘 어둠을 헤치고 용마산 정상을 오르는데, 돌부리에 차이고 인파에 밀려서 평상시에는 볼 수 없는 진풍경이 곳곳에서 벌어진다. 지난밤에 설잠 자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산에 오르느라 지칠 법도 한데 사람들의 눈망울은 초롱초롱 빛이 난다. 서둘러 용마산 정상에 오르니 아직도 어둠은 가시지 않고, 몰려드는 사람들은 전망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틈새를 비집고 다니는 바람에 온 산이 들썩거린다.

소란스런 분위기도 잠시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여명이 밝아오는 동녘 하늘을 주시하듯 바라본다. 그때 빨간 점이 먼 산꼭대기에서 힘차게 치고 올라온다. 그 순간 우렁찬 박수 소리와 함께 힘찬 함성이 울려 퍼진다. 긴 기다림 끝에 만나는 가슴 벅찬 순간이다. 새해 초하룻날 해님을 맞는 축제의 분위기는 사뭇 진지한 느낌마저 든다. 이른 아침인데도 음식을 장만하여 싸들고 온 사람이 많다. 너 나 가리지 않고 나눠 먹으면서 새해 꿈을 털어놓는 얼굴에는 화색이 돈다. 초면인 데도 마음을 터놓고 서로 인사를 나누는 소박한 풍경은 새해 첫날이 아니면 어디서 구경하겠는가? 이런 자리를 함께한 것만도 행운인 것 같다.

잔치를 벌이는 사이에 해는 높이 솟아 강렬한 빛을 발산하여 우리와 눈 맞춤을 거부한다. 역시 태양은 무궁무진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경이로운 존재임을 새삼 느꼈다. 햇빛이 온 세상을 비추니 삼라만상이 제 세상을 만난 듯 생기가 되살아난다. 한겨울 추위에 부지런 떨고 뒷동산에 올라 한해 소원을 빈 덕분에 해님으로부터 알 수는 없지만 가슴에 벅찬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올해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순박한 꿈이 있다. 실속을 차리려고 들면 욕심을 부리게 되고, 없는 듯 살면 세상을 헛사는 것 같아서 마음에 여유를 누리되 바른길로 가는지 되돌아보는 삶을 살려고 한다.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머뭇거리다 보면 또 한해가 지나가고 내년에도 초하룻날 해님을 바라보고 똑같은 소원을 빌 것이다. 그래도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꿈꾸는 것은 좀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하는 희망이 있는 삶이 아닌가 싶어서 멈출 생각은 없다.
소박한 꿈이 이루어지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새해 2015년
새해 아침부터 함박눈이 하염없이 펑펑 쏟아진다. 새해 첫날 하느님이 주는 축복의 선물인 것 같다. 날씨가 좋으면 뒷산에 올라 해님을 향해서 인간답게 살 수 있길 빌어볼 생각이었는데 쏟아지는 하얀 눈이 발목을 붙잡는 바람에 마음속으로 빌었다. 그래도 백설이 온누리를 뒤덮으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조용히 책상머리에 앉아서 올 한해 할 일을 스케치 해 보았다.

해가 바뀌면 꿈에 부푼 인생살이 멋진 설계를 하느라 바쁘기 마련인데 나는 그렇게 복잡하고 거창한 계획을 설계하고 싶지 않다. 잘 짜놓은 계획에 얽매여 질질 끌려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해마다 되풀이하는 작심삼일이 올해도 반복될까 봐 아예 머릿속 을 백지 상태로 놓아두려고 한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 편할 것 같아서 올해는 순풍에 돛단배를 타고 바람 부는 대로 노 저어가려고 한다.

나는 도인이나 덕목을 갖춘 위인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려서 티격태격하면서 살 수밖에 없는 보통 사람이다. 살다 보면 언짢은 일도 생기고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할 것이다. 그런 때는 우선 갈등의 소지가 있는 것들을 없애거나 피하는 것이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려면 나를 다스릴 줄 아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본다. 현실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한 발 물러서서 멀찌감치 바라보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사는 길이 한 길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역설적일지 모르지만 무계획이 상책이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연초에 그럴 듯한 계획을 세워놓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면 일 년 내내 마음에 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거창한 장밋빛 계획은 세우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나을지도 모른다.





해맞이 풍경



올해도 동네 뒷산으로 갔다. 가까워서 부담이 적고 친구들과 함께 하니 홀로가 아니어서 좋다. 많은 사람들은 강릉의 정동진이나 제주도에 있는 성산 일출봉 같은 명소를 찾아서 해맞이를 한다는데 나는 다른 곳을 가본 적이 없다. 뒷동산은 언제 가도 웃으면서 맞아준다.

365일 뜨는 해는 위치가 다를 뿐이지 똑같아 보인다. 새해 아침이라고 무엇이 다르겠는가? 크기, 색깔, 빛 등 그 무엇도 다를 것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해 소원을 빌고 계획을 세우는 등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새해 첫날 해맞이를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설이나 한가위 같은 명절날은 다른 날과 무엇이 다른가? 아무런 차이가 없는데도 사람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명절을 맞이한다. 아마도 오랜 전통에 우리만의 얼이 서려있기 때문에 그러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년 전에는 산 정상이나 능선을 해맞이 장소로 고집했다. 그때는 더 높은 곳에서 더 많이 보고 싶은 욕심 때문에 그리했다. 대부분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그러다보니 정상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꼼짝달싹 못하는 바람에 해 뜨는 광경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해맞이는 널리 알려진 장소도 좋지만 내가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몇 년 전부터 사람들이 운집하는 곳을 피해서 자리가 좁고 지대가 낮더라도 평평하고 앞이 탁 트인 장소를 찾아 해맞이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 장소로는 이름 모를 산소의 앞마당이 안성맞춤이다. 앞이 훤히 보이도록 주변의 나무나 풀을 베어주고 벌초를 하기 때문이다. 망우리 공동묘지에는 그런 무덤이 널려있다. 그래서 그런지 전망이 좋은 무덤은 대부분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해맞이를 한다. 무덤마다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는 광경을 보면 일대 장관이다.

영령들의 허락도 없이 꼭두새벽에 일방적으로 묘터에 들어간 무례함을 사죄하고 그들과 새해맞이를 함께했다. 여기 모인 수많은 사람들은 끼리끼리 담소를 나누는가 하면 합장하고 소원을 빌기도 한다. 초면인데도 알고 지내는 사이처럼 새해인사를 나누거나 덕담을 주고받는가 하면 싸들고 온 커피며 음식을 나누어 먹기도 한다. 또 어떤 이는 자리 깔고 앉아서 술판을 벌려놓고 막걸리 잔을 권하기도 한다. 올라오는 길목에서는 음료수나 빵을 나누어 주는 사람도 있고, 떡국을 주면서 온정을 베푸는 자선단체도 있다. 신년을 맞는 후한 인심에 따뜻한 음식까지 얻어먹으니 추위도 가시고 마음도 훈훈해진다.

태양은 훗훗하고 포근하지만 화를 내면 천재지변을 일으키는, 경이로우면서도 두렵고 무서운 존재이다. 그래서 태양은 우리 마음속에 숭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한 것 같다. 해맞이 역사가 언제부터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는 해를 보고 소원을 비는 태양숭배 사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석굴암의 불상이 정 동쪽을 향해 바라보는 것이나, 위대한 인물의 탄생을 태양과 연결시키는 것도 태양신을 숭상하는 신앙심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남미의 잉카제국은 태양을 가장 성스러운 존재로 숭배했다고 한다. 그 나라에서는 태양이 인간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전지전능한 신이기 때문에 인신공양도 서슴지 않았다고 전해온다.

요즈음은 자치단체나 지역주민들이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행사를 치르는 경향이 있다. 그런 곳에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소원을 빌고 축제를 즐기기도 하지만 때로는 전시행사에 치중하거나 장삿속만 따지기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한다. 해맞이의 본래 의미가 퇴색한 면도 없지 않다고 본다.

전에는 욕심이 컸는지 바라는 것도 많았다. 오늘은 소박하지만 꼭 필요한 소원을 빌었다. 여가활동이나 취미생활을 건강하게 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십사 하고…….(2019.1.)
                                                          


  1. 이강길 시집 '야생으로 돌아간 고양이'

  2. 김씨돌 산중시첩 '그대 풀잎 비비는 소리 들었는가'

  3. 김형숙 산문집 '곁에 있는 먼 당신'

  4. 정치산시집 '그의 말을 훔치다'

  5. 오석만 시사진집 '시간 냉장고'

  6. 김씨돌 산중일기'청숫잔 맑은 물에'

  7. 김씨돌 산중일기 '오! 도라지꽃'

  8. 정석교 시집 '곡비哭婢'

  9. 우중화시집 '주문을 푸는 여자'

  10. 박정규 시집 '내 고향 남해'

  11. 김현근 시집 '백일홍, 꿈을 꾸다'

  12. 박달하 시집 '사립문을 열다'

  13. 배아라 시집 '떠도는 잠'

  14. 김을순 시집 '키칠쿰'

  15. 이인성 시집 '바람이 사는 법'

  16. 이성필 시집 '한밤의 넌픽션'

  17. 고창수 시집 '말이 꾸눈 뚬'

  18. 명호경 시집 '어머니의 난중일기'

  19. 윤은한 시집 '야생의 시간을 사냥하다'

  20. 최종인 산문집 '똥둑간 똥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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