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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표지-0.jpg


김여정신0-2-2.jpg


리토피아포에지?97
바람의 안무

인쇄 2020. 1. 20 발행 2020. 1. 25
지은이 김여정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제2006-12호
주소 22162 인천 미추홀구 경인로 77
전화 032-883-5356 전송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hanmail.net

ISBN-978-89-6412-124-5 03810

값 10,000원


1.저자

김여정金汝貞 호 후소後笑
1933년 경남 진주 출생. 진주여자중고등학교, 성균관대학 국문과와 경희대학 대학원 국문과 졸업(석사). 196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저서-시집 ??화음??, ??해연사?? 등 14권. 신앙시집??그대 꿈꾸는 동안??. 시선집??흐르는 섬?? 등 3권. 시전집??김여정시전집?? 2권. 수필집 3권. 시해설집2권. 근작시집??미랭이로 가는 길??. 수상-대한민국문학상, 월탄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공초문학상, 동포문학상, 남명문학상, 성균문학상, 시인들이 뽑은 시인상. 경력-한국시인협회 고문,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한국여성문학인회 자문위원, 한국카톨릭문인회 회원, 하남문인회 고문. 교육계 경력-국제교육진흥원 교육연구사. 세륜중학교 교장 역임.


2. 자서

시인의 말




자연의 신비가 주는 기쁨과 위안 
모든 인연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가
노년의 내 시와 삶에
더 많은 자양분이 되어 주리라 믿으며,
 

2020년 새해 정월
後笑 김여정


3. 목차

차례


제1부 사월의 신부
3월의 꽃엽서   13
벚꽃 기도   14
들꽃 기도  16
꽃들이 웃고 있네요  18
사월의 신부  19
아, 예쁘라  20
아득한 봄이 오네  21
내 심장에 찔레꽃 화인을 남긴 욱이  22
무화과나무 그늘  24
도라지꽃  26
자목련 꽃잎 지네  27
라벤다 꽃밭에 들다  28
늙음도 꽃이 되네  29
슈크렁  30
산안개  32
가왕歌王  33
황금사원黃金寺院  34



제2부 하늘빛이 고와서
바람개비가 있는 풍경  37
초록비 내리는 오후  38
여자도汝自島  40
동행  43
고추잠자리 연애법  44
하늘빛이 고와서  46
아바타  48
푸른 하늘 은하수  49
북천 행 기차를 탄다  50
아버지의 흰 두루마기 자락  52
싸락눈 내리는 날에는  54
모시적삼 열 벌  56
어머니의 여름 산고産苦  58
섬돌  60
가야금 소리  61
골목  62
가을, 그리움이 익는  64


제3부 바람의 안무
새벽 나팔소리  67
가을비 내린다  68
가을 치매  69
내 첫사랑  70
툭!  72
홍시  74
가을비 내리는 날에  75
새연교  76
바람의 안무  78
내 사랑 내 곁에  80
심심경心深經  82
감사송感謝頌  83
꿈을 리필한다  84
80키로로 달리는  86
웃음 치료법  88
놋그릇 닦기  89
할미꽃 합창  90
따뜻한 택배  92
쯧쯧  94


제4부 하남의 눈부신 날에
잠자리  97
무사고 신고  98
구식이 좋다 100
내 나이가 어때서 102
부끄러워 행복하네 103
하남의 눈부신 날에 104
푸른 갈기를 날리며 달리리 106
야밤의 손님  107
친구들 108
누룽지탕 109
주문진 가리비 110
보양식 112
허공연못에 빈 손 113
이팝꽃 전설  114

해설/진순애 추억의 샘, 동일성의 세계로 귀향 115
    ―김여정 시의 의미


4. 평가

196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김여정의 시작 생활은 이제 50년도 넘은 세월로 점철된다. 그 세월 동안, 상재한 시집이 13권이고, 9번에 걸쳐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는 달리 말하여 시집이 출간될 때마다 매번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의미와 같다. 이러하듯 “이번 시집이 내 마지막 시집이 될 것”이라는 김여정의 언명을 “다음 번, 내 시집의 출간을 기다리라”는 말로 해석하여 무리가 없으리라. 무엇보다도 시집 속의 시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김여정의 시를 읽으면, 우선 압도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의 힘이다. 나이나 성별을 초월한 듯한 그의 시적 에너지의 분출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식없는 직정적 언어, 활달하고 대담한 고백 등등은 힘에 넘치는 그의 시가 지닌 진솔함을 드러낸다”(최동호, ??사과들이 사는 집??의 해설에서)는 지적처럼 김여정의 이번 시집에서도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만나게 되는 까닭에 다음 번 그의 시집을 기다리는 일을 의심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번 그의 시집이 ‘추억의 샘, 곧 인류의 시원의 세계가 반향하는 동일성의 세계’로 점철된 까닭에 그러하며, 추억의 샘은 고갈되지 않는 영원한 우물인 까닭에 그러하다.
“인간과 세계, 의식과 존재, 존재와 실존의 최종적인 동일성은 인간의 가장 오래된 믿음이며 과학과 종교, 주술과 시의 뿌리”라는 옥타비오 파스의 지적처럼 시의 근간은 근원인 세계와의 동일시에 있다. 근원과의 동일성을 지향하는 서정적 융합이 현대인의 꿈이라는 이유로써 시원의 세계는 신뢰의 세계이며 희망의 세계이다. 찢겨지고 분열된 현대인은 추억을 통해 열리는 감각으로 신뢰가 살아있는 원형 세계와의 동일시라는 꿈을 실현한다. 동일시라는 꿈의 실현으로 자기 자신 및 세계와의 화해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곳은 지금ㆍ여기에 부재하여 오직 백일몽 속에서만 이를 수 있는 신뢰의 세계라는 점에서 비극적이다. 지금ㆍ여기는 “요즈음 세상이 웃긴다고 꽃들이 웃고 있네요//요즈음 세상이 재미없다고 꽃들이 웃고 있네요//요즈음 세상이 재미있다고 꽃들이 웃고 있네요//요즈음 세상이 요지경 속이라고 꽃들이 웃고 있네요//요즈음 세상이 하 수상타고 꽃들이 웃고 있네요//요즈음 세상이 그래도 살만 한 구석 쬐끔은 있지 않느냐고 킥 킥 킥 꽃들이 웃고 있네요//자잘한 풀꽃들과 여린 나뭇잎들은 손으로 입을 살짝 가리고 ㅋ ㅋ ㅋ//꽃들이 웃으니 웃을 일 하나 없는 늙은이도 입꼬리를 살짝 비틀며 웃게 되네요”(?꽃들이 웃고 있네요? 전문)처럼 꽃들조차 웃긴다고 웃는 풍경이 지배한다. 지금. 여기의 현실태를 역설적으로 반추시키고 있는 웃고 있는 꽃들이 비극적인, 씨니컬한 비극적인 의미국면 또한 환기시킨다.


5. 작품

3월의 꽃엽서



3월 초에 지리산의 딸네에게서 노오란 산수유 꽃엽서 바람에 실려 왔다


3월 초에 섬진강 강 언덕에 잠 드신 부모님에게서 매화 꽃엽서 강물에 떠내려 왔다


3월 중순에 남해도의 친구에게서 동백 꽃엽서 푸른 파도에 밀려왔다


3월이 뒷모습 섭섭히 보이는 날에 오래 숙성된 내 그리움 인각印刻한 별꽃엽서 답신을

연줄에 매달아 두 손 모은 기도 위에 실어 보낸다 


내 생의 일기장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봄날의 향기로운 추억의 꽃엽서 우체통!






벚꽃 기도



햇살 환하다.
햇살의 왕국 벚꽃 왕국이다.


환한 햇살 입맞춤에
순결의 면사포 쓴 절세미인 벚꽃신부들
세상의 어둠 모두 걷어내고
오로지 뜨거운 사랑만으로 하늘 닿는데까지
일편단심 불꽃 마음으로
희망의 탑을 쌓으리라 맹서의 기도를 올린다.


화동花童이 되어 축복의 꽃잎 흩뿌리며 행진하는
꽃잎 빛 옷차림의 유치원생 어린이들
꽃봉오리 우리 꿈의 새싹들이
가난 외로움 슬픔 아픔이 없는
벚꽃왕국 새 나라의 주인이 되리라는
확신의 인증서 꽃잎을 입에 물고
비둘기 떼들 오늘 먼 하늘을 날아가고 있다.


머지않아 집집마다 희망의 꽃편지가 배달되리라.

* 벚꽃의 꽃말:절세미인, 순결.





들꽃 기도



오랜 가뭄 끝에 단비 내리고
환희의 웃음 터뜨려 내던 벚꽃 잎 눈발처럼 휘날리는 날


들길 길섶에 지천으로 피어 환한 눈빛으로
지상의 어둠 걷어내고 있는 노란 민들레꽃들
곁에 앙징스런 볼우물 애교의 제비꽃들
곁에 좁쌀만 한 하얀 겸손의 냉이꽃들
곁에 이름 모를 눈웃음의 풀꽃들
곁에 넘치는 은혜의 햇살
곁이 있어 행복한 날


넘치게 풍성한 일용할 양식의 잔칫상 앞에서
들꽃기도를 일깨워 주신 그대 향해
나뭇잎 태양열판에서 불을 당겨
감사기도의 촛불을 밝힌다.


나 또한 곱게 물든 석양에 잔잔한 미소의
고개 숙인 할미꽃으로  

있는 듯 없는 듯
곁의 곁의 온기溫氣이기를 간구하며




  1. 지평선시동인지 '옆을 터주는 것들'

  2. 이보인 명상시집 '맑은 하늘 둥근 달'

  3. 강우식 시집 '白夜'

  4. 김인자 시집 '당신이라는 갸륵'

  5. 김여정 시집 '바람의 안무'

  6. 김보숙 시집 '절름발이 고양이 튀튀'

  7. 정령 시집 '자자, 나비야'

  8. 황길엽 시집 '무심한 바람이 붉다'

  9. 김순찬시집 '칡넝쿨의 숙명'

  10. 박경순 시집 '그 바다에 가면'

  11. 시와글벗동인지'벗은 발이 풍경을 열다'

  12. 이강길 시집 '야생으로 돌아간 고양이'

  13. 김씨돌 산중시첩 '그대 풀잎 비비는 소리 들었는가'

  14. 김형숙 산문집 '곁에 있는 먼 당신'

  15. 정치산시집 '그의 말을 훔치다'

  16. 오석만 시사진집 '시간 냉장고'

  17. 김씨돌 산중일기'청숫잔 맑은 물에'

  18. 김씨돌 산중일기 '오! 도라지꽃'

  19. 정석교 시집 '곡비哭婢'

  20. 우중화시집 '주문을 푸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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