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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문학 수록작품(전체)

18호/기획4행시/전결/워드프로세서 외 1편


워드프로세서 외 1편


전결



어머니가 방에 들어가신다를 어머니 가방에 들어가신다로 잘못 적었다
맞춤법 기능을 꺼놓은 워드프로세서는 둘 사이의 차이점을 알지 못한다
어느 전등이든 잘못 켜고 끈 손가락의 흔적을 스위치에 가지고 있다
개와 고양이의 이름을 바꿔 불러도 둘은 바뀌지 않고 온다 각자의 이름은 아침과 저녁이다





낙엽



집 앞 참나무 가지 사이 거미가 집을 지었다
함부로 발을 들이지 마시오, 라고 거미는 꼼꼼하게 주석註釋까지 달아놓는다
허공을 가로막은 문장의 날刃은 무딘 듯 날카롭다
띄엄띄엄 거미줄을 읽던 바람의 팬티가 한순간 펄럭 떨어졌다





*전결 2017년 《문학들》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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