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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6 10:40

무에서 유를.....

조회 수 4114 추천 수 19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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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성큼 다가 왔습니다.
낮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니 말입니다.
오늘은 휴일이라 새벽에 산책을 다녀와 이것저것 집안 일을 했습니다,
낮엔 더위 때문에 의욕이 저하되고
조금씩 쓰는 글도 아침 저녁으로만 하니 진도가 없습니다.
마당에 고추모종을 다시 사다가 심었습니다.
가뭄 때문에 말라 죽은 것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상추씨도 다시 뿌렸습니다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물을 주고 있습니다
상추가 올라오면 우리집 식탁이 지금보다 조금은  더 행복해질 것 같아서 기대가 큽니다.
늦게 심은 씨가 더 많은 수확을 거두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살아가는데 나를 위로할 수 있게 하는  한 방법인지도 모릅니다.
지난 번 언제 우리집 마당 크기를 A4용지 만하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것을 살구나무. 대추나무. 그리고 목련이 차지하고 남은 부분이 B5크기 정도 된다고 말한다면
그곳에 고추모종과 상추씨가 얼마나 뿌려졌는지 대강 짐작하시기에 그리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이 작은 밭에 씨를 뿌린 것에 비하면 내 기다림은
너무 거창하고 큰 게 아니냐고 누군가 비웃음으로 잠시 나무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것도 감사해 죽겠는 때가 있는데
삭막한 죽음 같은 겨울을 나고 새 봄이 올 때 마당에서 보여주는
여러가지 신호들을 감지할 때가 바로 그때입니다.
우리나라의 봄이야말로 神이 우리 인간에게 베푼 것 중
無에서 有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감동은
비단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입니다.
살구가 노란 빛으로 익을 무렵이면 고추가 열리고 상추가 자라서 푸릇해지겠지요.
그때 한 번 오십시요.
풍성해진 안주를 준비할테니 술 한 잔 어떻습니까?

     김인자.
* 장종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07-3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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