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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돌 시집 표지.jpg


리토피아포에지·90
그대 풀잎 비비는 소리 들었는가
인쇄 2019. 8. 15 발행 2019. 8. 20
지은이 김씨돌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제2006-12호
주소 22162 인천 미추홀구 경인로 77
전화 032-883-5356 전송 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hanmail.net
ISBN-978-89-6412-117-7 03810
값 14,000원


1. 저자

김씨돌은 본명이 용현이고 세례명은 요한이다. 그는 이 땅에서 제대로 된 졸업장을 받아보지 못했다. 받기도 전에 잘렸기 때문이다. 서울대와 경찰대 등의 폐지론을 최초로 대자보화 했으며, 제주에서 심신장애우 재활마을인 ‘사랑과 나비의 집’을 펼쳤다가 조사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평화민주당 종교부장으로 ‘국회 군의문사’의 중심에 섰다가 모든 것이 어그러졌다.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의문사 가족 어머니들과 어울리면서 결국 그의 인생에는 ‘의문사’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5.18 등 주요 항쟁 현장의 선두에 있었으며 그때마다 무차별 폭력으로 죽음 직전까지 몰렸고,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그의 인생은 이로 인해 피신생활로 점철되어 가장 소중한 가족도 지키지 못했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을 돌보지 못한 아픔은 그의 가슴에 가장 깊이 새겨진 상처로 남았다. 결국 강원도 산속으로 내몰린 그는 이 시대의 김삿갓이 되어 생명의 통렬한 메시지를 풀어내는 글쓰기에 빠져들었다. 삼풍백화점이 붕괴되었을 때에는 자원봉사 팀장을 맡아 구조작업에 사투를 벌이기도 했으며, 이후로도 각종 봉사활동에 지원 참여하여 대한민국 어디든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우리 강물 우리 벌 죽음 진상조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고, ‘동강댐백지화투쟁위’의 지역대표를 맡아 단식을 하기도 했으며, 정선 ‘밤나무공동체’를 일구기도 하였다. 그는 투쟁 외 평생 동안 피신생활과 막노동 현장에 있었으며, 그가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일은 지게질과 산불 지킴이었다. 그렇게 해서 그는 환경농업인이 되었다. 지금은 불의의 사고로 건강이 극도로 나빠져 요양원의 보호를 받으며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자연인’이나 ‘세상에 이런 일이’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등장하기도 했으나, 최근 SBS 스페셜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을 통해 그의 진면목이 집중적으로 탐구 보도되었다. 그의 저서에는 김씨돌 산중일기 제1집 ‘오! 도라지꽃’과 제2집 ‘청숫잔 맑은 물에’가 있으며,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 자서

자서

내이름은 개망초꽃.
어이 한 번 안아봐도 되겠습니까?
큰 절 받으십시오.
내 마음의 시를 쓰면서.

2019년 8월 1일
김씨돌


3. 목차

차례

제1부
인간으로

묻지 마라 11 오물오물 너울너울 13  새벽녘 15  떠나고 싶다 16  님의 하늘귀 18 
숙이고 또 숙이십니다 20  잘못했습니다 22  맞습니다 95  맞습니다 24  
님들 손잡으신 날 27  하늘 28  미처 몰랐다 31  산새 한 마리 32
 흐로고 있습니다 34  햇살이 쏟아지다 37  봄이시다 38  지게를 빼내며 41 
좋은 친구들이시다 43

제2부
생명으로

보리개떠신을 우러르라 46  많이 변했다 49  저고리타령 50  울 엄마 눈동자 54
 착한 동무들아 56  꽃이 부르는 노래 58  꽃불 62  산이 좋아 65  낭구타령 66
 솔바람이 운다 69  산이 좋아서 70  길손은 다 간다 73  나 74  예쁘시다 77
 얼마나 좋습니까 78  사랑스러운 예견 81   아, 청산아! 82  배운 것은 지게질 82

제3부
영혼으로

남아 있을까 88  흐르는 진실 91  거름질타령 92 두엄더미 쌓아보세 95  상차꾼 노래 96
 고기가 뛰었죠 98  어머니의 상추쌈 101   하얀 찔레꽃 102  봄이라요 봄요 105
 사랑하리라 106   송송이 뚫리신다 108  착하디착하신 111  오늘의 기도 112
 귀담아 들으세요 115  어떻게 하면 116  엎드린 말씀 하나118  힘 받으시라고 121

제4부
사랑으로

누울 자리 돌아보니 124  왜 그럴까요 127  동네 이웃분들 128  둥지를 틀다 131
 더욱 인간이셨네 132  새들도 세상을 읽는다 134  사랑은 물에 흐른다 136 
하소연 138  딱따구리 140  오로지 흐르는 향 143  봄을 기다리며 144 
산도라지 꽃나라 147  도라지꽃 148  흐드러지세요 150  님 찾아 간다 153
 흙밥을 나누려 하다 155   와! 156  인간으로써 당연한 일 158  하늘2반 153번지 160


4.

작품



묻지 마라



깊은 연못에서
살지 않고
왜 가늘게 흐르는
갈대밭에서 슬피 우느냐고
묻지 마라.
수면에 뜨지도 못하고
왜 종족 보존
그 몇 만 년에
오늘도 어울려
구성지게만
울어야 했느냐고

이상
묻지 마라.






오물오물 너울너울



올챙이가 어장을 형성했습니다.
따뜻한 물가로 나오고 있습니다.
굽이굽이 물결 따라 살랑살랑 춤을추며,
물 맑다 물 좋다 니도 좋고 나도 좋다
오물오물 너울너울 떠다니고 있습니다.





새벽녘



무엇보다 새벽녘 은빛
민물고기들처럼 튀어오를 수 없었나요?
자연 비옥지가 아니어도 우리네
민들레답게 번식할 방법은 없었나요?
스스로 신이 될 수 없으셨나요?
스스로 격려하실 수 없으셨나요?

떠나고 싶다

가고 싶다.
생땅으로 가고 싶다.
오래오래 묵은땅
오늘처럼 단단하고 돌이 많아도,
한 삽씩 들어가며
오만 향기를 길어 올리는 흙!
그대와 길이 죽지 않는
그 첫사랑의 고향으로 아주,
아주 떠나고 싶다.




♪ 눈송이처럼 휘날리는 5월의 꽃잎도,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산 자여, 반쯤 죽은 자여, 옳게 따르라.  나무마다 본향으로 돌아오리라.



님의 하늘귀



두 손을 내리면 허전합니다.
두 손을 뒤잡으면 어느 근육이 풀리는지 시원해집니다.
두 손을 앞으로 모으면 나무가 됩니다.
두 손이 더듬어 가면 사랑스런 물빛이 흘러갑니다.
두 손이 배를 안으면 기아가 스쳐갑니다.
두 손이 돌가슴에 닿으면 절로 사람이 됩니다.
두 손을 모으면 새가 되어 날아가지만,
두 손을 크게 벌려 생흙에 입 맞춘 채 눈감으면
님의 하늘귀에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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