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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0-1-홈피용.jpg


김영진 시집 표지0.jpg

김영진0-2-2-홈피용.jpg

리토피아포에지?105
옳지, 봄

인쇄 2020. 3. 25 발행 2020. 3. 30
지은이 김영진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제2006-12호
주소 22162 인천 남구 경인로 77(숭의3동 120-1)
전화 032-883-5356 전송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hanmail.net

ISBN-978-89-6412-132-0 03810

값 10,000원


1. 저자

김영진 시인은 인천에서 태어나서 2017년 ≪리토피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달 보드레 나르샤??가 있다. 막비시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2. 자서

어디서 무엇을 훔쳐볼까,
어둠 속에서 묻는다.

달빛이
시간의 발자국을 찍으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달이 그의 하회탈을
다 그릴 때까지
나는 눈을 지그시
감아 준다.

내가 그의
모델이다.


2020년 봄날에
 김영진


3. 목차

제1부 종소리는 언어다
종소리는 언어다  15
십일월 초승달  16
당단풍나무의 기억  17
풀꽃이 흔들릴 때  18
월미도 달을 삼키다  19
무짠지와 앵순이  20
절밥 먹다  21
옳지, 봄  22
겨울  23
분단의 강  24
춘화현상  25
염문  26
검붉은 단풍  27
착란  28
붉은 대추  30
나를 박제한다  31
낚시바늘  32
매실청  33
붉은 소래포구  34
구월은 기다린다  35


제2부 동백꽃 필 때
다독거리다  39
개미 모시기  40
홍매화  42
오동나무  43
동백꽃 필 때  44
모르긴 하지만  45
부영공원  46
무진사無盡寺  47
내 창문에 사는 새들  48
함박눈 나비  49
다듬어지는 것에 대하여  50
개뿔  51
장미 커튼  52
빨간 레스토랑  53
염소와 채마밭  54
사랑해요, 라고 적혀 있다  55
작약도의 딱따구리  56
등잔불 밑  58
소쩍새  59
성형수술  60


제3부 부러지는 비
혜화역 2번출구  63
냉장고에 고등어가 있다  64
시인의 감성  65
화장실과 어머니  66
부러지는 비  67
소고기뭇국  68
긴꼬리때까치  69
청화쑥부쟁이  70
고들빼기  71
늙은 묵정밭  72
바오밥나무  73
괭이갈매기  74
추전역의 눈꽃  75
햇빛 끝을 따라가면  76
구구구  78
닭다리 명상  80
어느 가문의 결혼축사  82
자연은 신호등이다  83
닭발, 족발  84
감기 손님  85


제4부 물속의 길
일찍 들어오라  89
경자네 안방에서 쥐 기침소리 난다  90
진통제  91
해바라기는 태양이다  92
육탈  93
고래사냥  94
메주는 기다림이다  95
사진 속 남자  96
멸치대가리 따다가  97
해조蟹爪  98
계란말이  99
하늘소 100
바람의 적은 바람이다 101
물 북재비 102
물속의 길 103
하느님과 낚시하다 104
추어탕 105
고양이 혓바닥 106
한옥에서 108
하루도 잠을 잔다 109

해설|김유석―진술의 힘, 즉물성卽物性의 담백한 서정
―김영진의 시세계 111


4. 평가

김영진의 개성으로 일상성의 시화를 먼저 꼽을까 한다. 시집에 실린 대부분의 시편들이 생활이나 그 주변으로부터 발상되고 있는 까닭이다. 시작의 대상이 따로 존재하거나 별난 것을 선호해야 할 필요는 물론 없다. 보편적인 것들에게서 시적 자아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것만큼 자연스런 대상도 드물 것이다.


일상성의 관점으로 인용한 작품들에서 느낄 수 있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시적 발상과 언어가 그것이다. 즉 쉽사리 시가 될 것 같지 않은 정황들을 시로 풀어낸다는 점과 감정이나 감각을 품은 것이 아닌 구어체의 낱말들로 텍스트를 끌어간다는 점이다./김유석(시인)


5. 작품

종소리는 언어다






종소리는 아름답고 슬퍼서 동물들이 종소리를 따라 부르다가 언어가 되었다고 한다. 에밀레종은 쇳물을 끓일 때 어린아이를 함께 넣었다고 한다. 종소리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라 한다.


가을밤 별들도 아름답고 구슬픈 단풍에서 나왔다. 반짝이는 것은 수 천 년 전에 울린 종소리가 지금도 날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종소리는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별을 향해 모아지는 것이라 한다. 오로지 지구를 정복하는 것은 종소리뿐이다.


새들은 종소리가 울리면 하늘로 날아오르다가 다시 지상으로 내려앉는다. 새들은 무리를 끌고 올라 허공에 심장의 박동소리를 뿌리고 온다. 종은 함부로 울릴 일이 아니다. 종소리가 귀에서 걸어나온다. 종소리는 언어다.






십일월 초승달




천사들이 베어 문 노란 접시가 초승에 동쪽으로 푹 빠진다.
긴 꼬리 양진이 울음에 눈이 찔려 정사의 능구렁이 떨어지고,
살짝 벌린 혀는 서리 맞아 떨어지는 노란 국화꽃 이파리다.
그래, 검은 허공에 박힌 십일월 초승달 노란 국화 꽃잎이다.
울컥, 쏟아내면 차오르는 당신의 잃어버린 금빛 귀고리다.






당단풍나무의 기억




억울해진 주름살이 궁금해진 당단풍나무와 대화를 한다.
후박해진 성품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는 아름답게 붉다.
어머니는 당단풍나무 아래에서 옛날이야기를 해주셨다.
엄마 찾아 삼만리를 저녁별이 꾸벅거릴 때까지 해주셨다.


서로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렸다.
인연은 바람보다 물이 모이는 곳에서 만나는 자연이다.
당단풍나무에 편지 한 장 써 붙이고 풀밭에서 기다린다.
노을 무렵 편지 읽으러 당단풍나무에서 어머니 나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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