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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해를 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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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해를 삼키다.
- 이스터섬의 개기일식
2010년 07월 11일 정오 무렵, 달이 해를 삼킨다는 뉴스로 분주해진 이스터섬이 수많은 관광객을 치르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이스터섬 해변에 서 있던 일곱 모아이가 달이 해를 삼키는 장면을 목격 한다. 4분 41초의 장엄한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며칠 전부터 몰려온 사천 여명의 관광객들이 환호하며 손뼉 치는 바람에 너무 놀란 일곱 모아이는 잠시 캄캄한 틈에 훌러덩 넘어졌다가 일어났다는 소문이다. 소문은 돌았지만 화들짝 시치미 떼는 그들의 진실은 기사화 되지 않았다. 달이 해를 삼키는 순간 해가 미소 짓는 것을 보았다는 얘기, 해가 수평선에 초승달로 걸렸다는 얘기들만 무성하게 기사화 되었다. 달이 해를 삼키는 장면을 목격한 일곱 모아이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온 섬에 그들의 목격담이 널리고 여기저기 점점 부풀려진 그들의 목격담으로 삼각형의 섬이 날카롭다. 조용히 기도하던 900여개의 모아이들은 묵언수행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섬이 팽팽하게 일어서다 잠잠해진다.
2010. 07. 28. 정치산
- 이스터섬의 개기일식
2010년 07월 11일 정오 무렵, 달이 해를 삼킨다는 뉴스로 분주해진 이스터섬이 수많은 관광객을 치르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이스터섬 해변에 서 있던 일곱 모아이가 달이 해를 삼키는 장면을 목격 한다. 4분 41초의 장엄한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며칠 전부터 몰려온 사천 여명의 관광객들이 환호하며 손뼉 치는 바람에 너무 놀란 일곱 모아이는 잠시 캄캄한 틈에 훌러덩 넘어졌다가 일어났다는 소문이다. 소문은 돌았지만 화들짝 시치미 떼는 그들의 진실은 기사화 되지 않았다. 달이 해를 삼키는 순간 해가 미소 짓는 것을 보았다는 얘기, 해가 수평선에 초승달로 걸렸다는 얘기들만 무성하게 기사화 되었다. 달이 해를 삼키는 장면을 목격한 일곱 모아이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온 섬에 그들의 목격담이 널리고 여기저기 점점 부풀려진 그들의 목격담으로 삼각형의 섬이 날카롭다. 조용히 기도하던 900여개의 모아이들은 묵언수행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섬이 팽팽하게 일어서다 잠잠해진다.
2010. 07. 28. 정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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