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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그치는밤, 집을 나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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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미
댓글 3건 조회 1,657회 작성일 10-08-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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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서서 한일과 눈에 보이는 대로 묘사해보려고 했는데
어색한 부분이 많네요. 길이 맞추기도 힘들고 끝부분이
잘리는 것도 맞추느라 계속  다른 단어로 수정하구요....

비가 그치는 밤, 집을 나서서
이현미

내리던 빗발이 잦아들며 구르륵 구르륵 개구리 소리가 왁자하다.
차를 지하주차장에 방치했더니 폴폴한  먼지더께가 제법 도톰하다.
장맛비가 올 때 자연세차를 시키려고 오랜만에 자동차의 핸들을 잡고
고개를 주억이며 엑셀, 브레이크, 기어 표시판을 찾아 두리번 헤맨다.

높은 통굽을 살포시 엑셀에 얹은 소심한 만년초보, 페달 밟으며 살짝
지상으로 기어오른다. 비가 내릴 때 분명히 텅텅 비어 있었건만 잠시
비가 멎은 사이 귀가하는 차들이 아파트앞 주차장을 점령한 모양일세.
지상을 선회하다 차를 다시 고양이가 사는 지하3층으로 내려 보낸다.

허탈한 시간을 주머니에 구겨넣고 어슬렁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간다.
통굽샌들이 트랙을 즈려밟고 걷는 동안 푹신한 우레탄의 감촉이 새록
발밑으로 전해와 구름을 탄 몽상가로 운동장을 한 세 바퀴쯤 돌았나.

그때 앞서가던 여자가 핸드폰에 하는 말, 술 취한 남편이 자다 어찌나
큰소리로 잠꼬대를 하며 소리를 치든지 꼭 미친 놈 같더라며  남편을 
흉내 내며 전화기에 고함친다. 뒤따르던 오른손이 놀라 심장에 붙는다.

여자를 추월하여 주변에 눈길을주고  걷다가 황매화 무더기를 발견했다.
 다가가 향을 코로 더듬는 순간, 황매화 줄기 틈에  더부살이를 하며
매화인 양  뿌리내린 한 포기 누런 달맞이꽃과 두둥실 눈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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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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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님의 댓글

편집부 작성일

잘 하시고 있어요. 문장이 다음 문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끊어주세요.<br />
예를 들어,<br />
여자를 추월하여 주변에 눈길을 주며 걷다가 황매화가 무더기로 피어있는<br />
화단을 발견했다. <br />
같은 것은 <br />
여자를 추월하여 주변에 눈길을 주며 걷다가 황매화가 무더기로 피어있는 화단을 발견했다. <br />
로 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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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미님의 댓글

이현미 작성일

그러면 길이 맞추기가 안되는데요? 문장을 짧게 줄여야하나요, 아님 길게 튀어 나와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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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미님의 댓글

이현미 작성일

그냥  줄여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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