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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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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골에 희뿌연 안개가
물살 가르며 들어오는 배를 삼킨다
삼켜도 소화가 되지 않는
힘차게 차고 올라오는 몸사래
문득 어시장이 활기가 넘친다
낯선 얼굴들의 손가락이
낯익은 춤을 출 때마다
있는 힘껏 꼬리를 비튼다
좌판 뒤 차가운 수조 속으로 온몸이 빨려 들어간다
먼저 자리 차지한 놈들의 강력한 저항에
뼈마디가 시큰거린다
오늘따라 목젖까지 내보이는 좌판 여편네의
붉은 입술에 경련이 인다
속절없이 튀어 오르다 사정없이 주먹에 쥐어 박히고
무참히 가라앉으며 젖 먹던 힘을 다해 꼬리를 비튼다
초고추장냄새가 진동한다
꾸물대는 사람들의 눈동자가 벌게진다
물살 가르며 들어오는 배를 삼킨다
삼켜도 소화가 되지 않는
힘차게 차고 올라오는 몸사래
문득 어시장이 활기가 넘친다
낯선 얼굴들의 손가락이
낯익은 춤을 출 때마다
있는 힘껏 꼬리를 비튼다
좌판 뒤 차가운 수조 속으로 온몸이 빨려 들어간다
먼저 자리 차지한 놈들의 강력한 저항에
뼈마디가 시큰거린다
오늘따라 목젖까지 내보이는 좌판 여편네의
붉은 입술에 경련이 인다
속절없이 튀어 오르다 사정없이 주먹에 쥐어 박히고
무참히 가라앉으며 젖 먹던 힘을 다해 꼬리를 비튼다
초고추장냄새가 진동한다
꾸물대는 사람들의 눈동자가 벌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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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 춘님의 댓글
김 춘 작성일짝짝짝...!!!

김 춘님의 댓글
김 춘 작성일ㅇㅇㅇ... ㅜ.ㅜ 선생님은 내 이름은 밉게 지어주구 ...예송이 너무 이쁘다 이름...

김 춘님의 댓글
김 춘 작성일이름 예쁜데요...어룰린다고 생각했어요..딱 보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