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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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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치산
댓글 0건 조회 1,393회 작성일 10-07-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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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끈적끈적한 타르, 축축하고 서늘한 파충류의 비릿한 혀가 날름거린다.
십팔을 질겅질겅 씹는다.
온몸을 훑고 가는 눅눅한 딱지들의 진득한 입김,
화들짝 솜털들이 곧추서며 바람을 할퀸다.
흘깃거리던 바람이 날름거리는 혀를 후리고 간다.
나뭇잎들이 파문을 일으키며 빙글빙글 흔들리다 잠잠히 가라앉는다.
침묵, 금세 제자리를 찾는 풍경들은 나른한 눈으로 하늘을 할퀴려는 바다의 손을 보고 있다.


2010.06.13.  정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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