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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강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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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강을 넘어
일분만 참았으면 될 것을.
영점 칠 평의 관 같은 쪽방에 들어앉아
서슬 퍼런 회환의 대못을 칩니다.
다리를 껴안은 채 잠든 새벽녘,
내 손에 주검된 피엉킨 원혼이 한없는 원망을
쏟아내며 이놈의 목을 옥죄여 옵니다.
차라리 고통의 순간이 빨리 끝났으면.
바라다가도 노모의 울어 짓무른 절망의 얼굴이
떠올라 이내 도리질로 생각을 바꿔봅니다.
일순간만 참았으면 될 것을.
돌이킬 수 없는 넋두리를 읊조리며
오장육부 오열하는 통곡을 토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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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종권님의 댓글
장종권 작성일
사실성에 약간 문제가 있어요.<br />
남의 체험이 나의 체험으로 옮겨오는 것도 어느 정도의 변환작업이 필요합니다.<br />
말을 줄이고 참지 못한 일 분을 강조하다보니<br />
전체가 경직된 감이 있습니다.

이현미님의 댓글
이현미 작성일몇년전에 시를 배우며 처음으로 써봤던 것입니다. ~ 감옥이라는 주제를 주고 썼던시라 좀 섬뜩하고 서툴지만 첫작품이라 애착이 간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