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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과 데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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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미
댓글 0건 조회 2,299회 작성일 11-01-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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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과 데릴라
이현미

요즘은 예전처럼 못 박을 일이 별로 없다.

삼손은 목재용 못을 어슷하게 세워 강약 중강약,
나무결에 따라 리드미컬하게  쑥쑥 못을 박는다.
데릴라가 망치질을 하려고 하면 못의 다리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내려친 망치에  손을 다치기 일쑤다.

시멘트 못이 생기면서 더욱 못질에 힘이 가해진다.
잘못하면 벽면을 튕기고 벽에 둥근 구멍이 생긴다.
삼손은 펜치로 못의 다리를 잡고 리듬에 맞춰 텅텅
못을 달래가며 못질을 하지만  예전보다 힘이 든다.

데릴라는  힘센 드릴이라는 초강력 무기에 매료된다.
이제는 혼자서 나사못도 척척 조립하는 힘을 갖는다.
힘이 세진 데릴라 앞에서면 삼손은 정자가 줄어든다.
허약한 삼손은 데릴라가 박은  대못에 목숨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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