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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미
저, 거시기 밥그릇과 국그릇이 물에 빠지면 누구 먼첨 건질 거여.
거시기 ,밥이 젤이니까, 밥그릇 먼첨 건져야겄제.
그 담으로는 어떤 놈을 건질 거여.
난 말여, 국이 없으면 밥을 못 먹응께로 국그릇 할라네 .
시번째는.
노물도 묵고, 김치도 묵어야 항께 찬그릇을 건져야 안 쓰까.
니째번은 누구여.
들에 가서 밥을 묵어 봉께, 숟깔이 없으면 영판 성가시드만.
그라믄, 마지막으로는 뭣을 건질랑가.
근께, 이것 질을 많이 하면 겁나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든만,
그래도 머리 존 것은 내입에 밥 넣는거 하고 별 상관이 없어야.
막말로다가 없으면 손꾸락도 있고, 막가지도 분질러 쓰믄 되고.
질로 마지막으로다가 저금할라네.
저금: 젓가락의 전라도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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