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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호/기획/3행시/강우식/가을나그네 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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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974회 작성일 17-10-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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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3행시




강우식






가을나그네



양말도 해지고, 블루진 뒷주머니에 멋으로 있던 하모니카를

나도 모르게 꺼내 쓸쓸히 무릎에 문대보는 默音의 하루다.

어깨에 걸친 노을도 무거운 가을은 나보다 더 빨리 늙었다.





계집




바다냄사가 너무 짙어서 고향을 물으니

주문진 나룻가 계집이란다. 그래 맛 좀 보자.

얼마나 비린지. 꽁치 좀 구워 와라.






강우식 196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사행시초』, 『고려의 눈보라』, 『꽃을 꺾기 시작하면서』, 『물의 혼』, 『설연집』, 『어머니의 물감상자』, 『바보산수 가을 봄』, 『마추픽추』, 『사행시초2』 발간, 현대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한국펜클럽 문학상 시 부문, 성균문학상 월탄문학상, 김만중문학상수상,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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