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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아라갤러리/임기성/“사진에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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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1,492회 작성일 17-01-0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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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갤러리

-2015년 11월 17일 ~ 29일 한중문화관 전시실(김보섭, 김건환, 류재형, 임기성)




임기성

“사진에 묻다”





김보섭



바람이 에워싸고 도는 이 동네에 햇볕이 들고 서리가 내리고 대기가 흐르면 푸릇푸릇 가냥픈 풀잎들이 떼를 이뤄 흔들리는 벌판이 열리고 납작하게 드러누운  낙엽층.
누군가의 무심한 서두름에 밟혀 조각난 그 죽음을 하얀 서리가 가만히 품에 안으며 내려않을 때
그곳엔 또 다른 생명의 순간이 바람처럼 흐른다.




│프로필│

개인전:  2014 김건환 개인전-Ⅲ(한중문화원) 문화재단 후원
          2010 김건환의 시각-Ⅱ(와 갤러리) 초대전
          2009 김건환의 시각- Ⅰ(갤러리 진) 문화재단 후원
            

단체전:2015 인천메세나아트페어(인천종합예술회관)
          2015 경주아트페어(컨벤션쎈터)
          2014 사람,마음,풍경전 (신세계갤러리)
          2013 화랑 예술제 (코엑스)
          2011 디자인 아트페어(예술의 전당)
          2010 클라이밋 사진전(뉴욕)
          2009 Global Art Fail (인천 송도 컨벤시아)
          2009 한국 국제아트페어(KIAK) 코엑스
          2009 CIGE 2009 BEIJING Art Fail








류재형




사유의 공간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운명과도 같은 삶을 산다. 옥상 아래에 있은 사각의 공간 안에 누워서 천정 너머 옥상을 바라본다. 옥상은 독특한 사유의 공간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공간 중에 옥상을 올라간다는 것은 하늘을 보고 싶었을 거다. 찬란한 빛 속에 무언가를 남긴다. 남이 볼 수 없는 나만의 공간, 사유의 공간인 것이다. 이곳에 그 무엇인가를 두고 가꾼다. 여기에 주인의 마음을 들춰보는 그 무엇인가가 존재한다. 이 공간 안에서 숲을 꿈꾸며 자아를 실현하고 소망을 가진다. 삶에 여유를 여기서 찾는다. 옥상이라는 특별한 공간은 주인의 마음을 읽는다. 이를 들쳐보는 또 다른 시선들, 높은 고층아파트에서 그들의 공간을 내려다 본다. 더 높은 곳에서 타자의 관점으로 본 이질적인 공간들, 이곳에 시간이 머무른다. 아파트의 생활이 편해진 지금 일반 주택에서의 삶이란 불편하기 짝이 없지만 고층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또 다른 삶의 무게감이랄까, 본질적 향수를 느낀다. 나는 타자의 시각에서 위에서 찍어 내리누르고 매체로서 폭력을 행사한다. 내가 어릴 때 살았던 곳, 디자인과 조형을 꿈꾸며 노는, 머무는, 그리움이 존재하는 마음의 회귀라고나 할까? 그곳에 나의 시선이 머문다.







│프로필│

개인전
2013.10.29.-11.02 제8회 『꽃게, 연안부두에 들다』 설치영상사진전. 인천아트플랫폼
2005.01.05-11       제7회 인천신세계백화점 초대전(바다) 
2004.12.03-09       제6회 『인천앞바다 바로알기 탐사 사진전·Ⅱ』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03.12.26-29       제5회 『인천앞바다 바로알기 탐사 사진전·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02.03.01-07       제4회  『100인의 초상』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01.11.07           제3회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멀티비젼 『인천바다이야기』 설치영상 공연
1992.09               제2회 『춤』 춤의 해 인천광역시 초대전-인천 문화회관
1991.09               제1회 『四界』 현대백화점 초대전/부평 현대백화점화랑



그룹전과 기획
2014.09.27-29       『문갑도 사진이야기』 총괄진행과 그룹전, 문갑도
2014.09.17.-11.30 『풍경에 살다,인천』 컴팩스마트시티 그룹전 
2011-2004            사진그룹 IMAGO 『인천 부두를 조명하다』 展, 4회에 걸쳐 작품연출과 총괄 진행
2009.09               인천아트플랫폼 개관전 부대행사 시민참여사진전 『일상의 발견전』 총괄 진행
2007-2004            3년간『화수부두설치사진전-도시속의 섬이야기』 다원화예술 사진전과 예술감독
2005.08.13-21       인천시립극단 『광복60주년 특별공연 조정래의 아리랑』 영상설치 작업
2004.07.10-31       그룹전/청담동 피시겔러리 매직케슬전 설치영상 『채워지지 않는 욕망』
2002                      한일월드컵 기획전, 부대행사 하늘비나리 사진전 총괄 감독
2001.12                인천시립극단 송년공연  『꿈을 꾸는 극장』 영상설치 작업
2001.11.07           학산소극장, 멀티슬라이드 『인천바다이야기』 공연과 작업   
2000.12.              김경숙 현대무용단 무용공연 설치영상 작업             
2000.06.13           인천 신세계백화점 화랑 『동강』 사진전과 영상설치 작업
1999.04.30-5.9     인천시립극단 제26회 공연 『등신불』 영상멀티슬라이드 제작
1992.10.31           인천국제관광전 문화예술공연 『춤과 사진의 만남-아름다운 인천』 설치영상 기획연출
1992.10               『아름다운 인천』 사진전 기획총괄 -인천 문화회관









임기성




엉클어진 구성

사진 이미지에서 관객이 감성적 무언가를 추적한다는 것은 우선 자기 자신의 경험적 연상을 토대로 따라갈 것이다
그러나 이미지의 시점이 여러 가지가 섞여있다면 더 이상 비현실적 대상이 되어버려 일종의 판토마임을 보는 듯한 보는 내내 궁금증을 유발할 것이다
이러한 나의 작업은 사진의 경계를 더욱 더 질문을 유발시키는 작업이다






│프로필│


개인전
2014    기억의 저 끝(한중문화원)
2013    존재와 부재(사진공간 배다리,인천)
2008    밤의미행2(갤러리 폭스,인천)
2001    밤의미행(하우아트 갤러리,서울)

단체전
2015    사우회그룹전(예총회관)
2014    문갑도 날개달기 프로젝트(문갑도)
2013    페허 속에서 발견된 오브제(사진공간 배다리,인천)
2013    인천은 항구다 전(신세계 갤러리,인천)
2012    인천을 보다 동내방네 인천사진아카이브 프로젝트(부평아트센터, 인천)
2011    3인3색전(가온 갤러리,인천)
2011    사진프로젝트 얼굴(부평아트센터,인천)
2010~2008   사람과 사람전(인천)
2003    제3회 인천미디어아트비엔날레 신체적 풍경전
           (예총문화회관,인천)
2002    부재의 풍경들(스페이스 갤러리,서울)

출판
2012    인천을 보다, 동네방네 인천 사진아카이브(출판사 물과해)
2011    인천 문화바우처기획 기획사업 사진프로젝트 얼굴
2002    부재의 풍경들(출판사 푸른세상)








네 개의 시선, 네 개의 철학 그리고 네 개의 해석

양승수 (미디어아트 공학박사)




   무엇인가를 ‘본다’는 행위에는 사실적 인식과 재현의 문제 등 매우 복잡다단한 인식론적 쟁점들이 내포되어 있다. 자연에 대한 충실한 인식과 재현 방법의 하나로서 원근법이 대두한 15세기 유럽의 역사와 이른바 과학적 이성의 기치 아래 광범위한 생산(방식의) 혁명이 일어난 18세기 그리고 근대적 문물의 너른 전파와 교류를 명분으로 서양의 제국들이 인도를 비롯한 수많은 식민지 개척에 열을 올렸던 19세기의 역사가 진정 웅변해주고 있는 바는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다름 아닌 그 자체로서 첨예한 ‘눈의 역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물과 현상 일반에 대한 명확한 ‘눈(인식)’의 획득 내지 성취에 기반삼지 않았다면 근 사백여년에 걸쳐 서양이 구축한 저 웅장한 근대문화는 어쩌면 불가능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서양인들에겐 ‘승리’의 대명사였으나 동아시아의 식민지인들에겐 적잖이 ‘패배’의 낙인이 되어 응어리진 이 ‘눈의 욕망’이 없었다면, 합리주의의 베일에 가려진 그 탐욕의 역사가 아니었다면, 동양에 대한 서양인들의 일방적 규정과 야만적 도식화로 인한 슬프고 암울한 식민지로의 전락이 어디 가당키나 했겠는가.


   우리는 ‘보다’라는 행위 자체에 서린 욕망과 자유의지를 온전히 자기 자신의 것으로 가질 수 없는 슬픈 운명의 소유자들이다. 동시대의 도저한 시각중심의 문화와 기술은 눈의 개별적 욕망을 한껏 부추겨 나날이 자극적인 몰입의 경험들을 펼쳐놓지만, 그와 동시에 거대하고 획일적인 눈의 전자적 통합/봉합체계 안으로 온갖 ‘눈-들’의 자유의지를 포획해버린다. 이제 우리 스스로가 너무도 잘 알고 있듯 선명하고 단일한, 게다가 얼마든지 복제가 가능한, 시공간을 초월해 존재하는 ‘표면-스크린’이 동시대 우리의 눈이 되었다. 그 눈은 모든 눈-들에 앞서 가장 포괄적이고 지배적인 시선의 규범, 논리를 양산하고 관철시킨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지금 눈은 ‘시선의 정치’다. 그것이 아우르는 모든 실질적 효력의 대명사다. 그러므로 동시대의 권력이란 눈에서 비롯되어 눈에서 마무리되는 시선의 전부라 할만하다. 전자화된 눈, 표면-스크린…미디어…동시대의 인식과 판단을 아우르며 격변하는 ‘존재론적 운명촉발수반체.’ 우리 자신의 동시대적 운명은 미디어에 달려 있다. 유념하라! /사진에게 묻다 서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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