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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특선/우동식/그쪽, 팽목항 외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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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어라 착한 그 소리는 아직도 그대로
침몰, 40일 만에 174번 시신수습 유전자 검사로 친자확인
바람에 펄럭이는 숱한 깃발도 손짓마냥 그쪽으로 나부끼고
마을을 지키던 개들도 그쪽 향해 주시하다 짖기를 반복하는데
‘ㄱ’기억과 ‘ㄴ’눈물로 형상화 된 하늘나라 우체통에는
416 304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데 하면서도 돌아서고 있다
자연이 스승이고 놀이터이며 삶의 터전이었으며 그 소산물을 먹으며 살았다.
그러나 얼마간 성장했을 때 그 자연은 사람을 위해 지음 받았음을 알게 되었다.
사람이 자연을 지배하고 자연은 사람을 위해 존재 했다.
또 얼마간 지났을 때 자연과 사람을 창조하고 지배하는 창조주 영의 세계가 있음을 알았다. 그땐 영(靈)이 혼(魂)을 지배하고 혼이 육(肉)을 지배하는 유토피아를 꿈꾸었다.
그러나 그 창조주는 사람을 위해 죽기 까지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리하여 나의 시는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절대자와의 관계성에서 시작한다.
파괴되고 흐트러지고 단절된 관계성을 회복하는데 시의 역할이 있다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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