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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시/최정/옆집 암탉․1 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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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옆집 암탉․1 외 1편
한 세상을 품고 있습니다.
끼니도 거른 채 꼼짝 않습니다.
나는 여태껏 혼자 알을 깨겠다고 발버둥 쳤습니다.
나들이도 안 나가고 지키고 있습니다.
살금살금 들여다보기 미안해집니다.
알고 보니
암탉만 여섯 마리,
아무리 품어도 깨어날 수 없는 무정란입니다.
봄볕 무색하게 다시 꽁꽁 얼어붙어 날은 찬데,
옆집 암탉․2
암탉들이 사라졌습니다.
호시탐탐 노리던 너구리가 범인일까요?
무정란인 줄 모르고 지극정성 품고 있는
암탉이 안쓰럽다던 옆집 아저씨
아랫집에 내려가 유정란 한 알 얻어 온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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