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작품(전체)
신작시/임성구/인공세심洗心실험실 외 1편
페이지 정보

본문
임성구
인공세심洗心실험실 외 1편
공기청정기 한 대를 애인처럼 모시던 날
편백나무 그 숲도 내 방에 들어왔다
시간이 자라날수록
얼룩 지고 꽃 피고
초정을 읽다
반만 번 꽃잎으로 물들여 줄까 순자야
그대 맘 내 마음 층층이 쌓아올려서
기명색 해가 떠오르는 통영으로 떠나자
풀빛이던 그 바다에 먹물을 쏟아 붓고
철썩인 시혼詩魂 물결 바위를 다 깎아내면
해질녘 꽃그림자로 오시겠다, 봉선화
임성구 약력 : 1994년 《현대시조》신인상 등단. 시집 『오랜 시간 골목에 서 있었다』『살구나무죽비』등이 있음. 현재 《서정과현실》편집부장.
추천0
- 이전글신작시/김광기/게으른 오후 외 1편 15.07.08
- 다음글신작시/강미정/돌덩이로 눌러 놓은 것 외 1편 15.07.0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