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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시/이시백/잊을 수 없는, 셋 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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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2
댓글 0건 조회 1,713회 작성일 15-07-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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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백

잊을 수 없는, 셋 외 1

 

 

아장 아장 걸으며

너는 자랐지

 

엄마는 너를 보면서

한사코 힘을 얻었어

 

아빠가 처음 사온

신발을 신고

 

한발

한발

 

마당마다 풀꽃이

한 아름 안아주었지

 

봄빛이 오늘처럼

따가운 날

 

나비도 좋아라

풀꽃향기 품던 날

 

엄마도 아장 아장

너를 따랐지

 

 

 

 

잊을 수 없는,

 

 

싱거운 반찬은 싫다며

물리치던 녀석

 

맛있는 햄만 먹겠다고

고집하던 녀석

 

아토피는 어찌 낳으려고

좁쌀 고집은 어찌 삭히려고

 

징그럽게 콧수염 나더니

삼촌한테 자랑하더니

 

그 콧수염 어디서 볼거나

 

고집불통 너의 군소리

거실에 쟁쟁거리는데

 

동생이 따라 하는데

 

저 옷장의 옷들

아직 말끔한데

 

누가, 다 입을거나

 

이시백- 서울 시립대졸. 숲해설가(현재). 2002문학아카데미로 등단. 시집숲해설가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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