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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시/황영선/내 안의 꽃 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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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2
댓글 0건 조회 1,782회 작성일 15-07-0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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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선

내안의 꽃 외 1
                        

조금씩 아주 조금씩 흔들렸다

함께 호흡 한다는것이 두려워 꼭꼭 숨어 지내다가

때가 되면 아무 까닭없이 돋는 꽃순들의 기운에 기대어

넌즈시 마음을 열었다

내안의 것들이 초록 순으로 툭툭 돋아  잠을 깨워낸 신비

잎과 잎사이 꽃들의 벙그럼이 없었다면

 마음을 읽어 내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찔레꽃  풍성한 그곳에 있기전

나는 사랑할줄 몰라서  피울줄도 몰랐다

전신을 열어 함께 피는것이 사랑이라고 그게 사는 것이라고

서로 부딪히며 피어나는 꽃들의  호흡을 보면서

사랑의 의미를 읽는다

비로소 내안에 꽃이 핀다

 

 
엊그저께란 


엊그저께 같은데 벌써 열번째다

손가락 꼽아 보면 십년이란 세월이 분명한데

묻는이  엊그저께 대답도 엊그저께

 엊그제께란 말이 어찌 이리  익는지

 말을 품어  곁에 둬왔는지 모를 일이다

십년일  며칠전 일도  통속이   있는건

가장 근접한 엊그저께로 회상할  있어서일 것이다

오래된 부재에도  말은 살아있다

간절한 그리움에도  말은 꿈틀한다

황영선- 벌교 출생. 2009문학시대 신인상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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