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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조/전정희/금 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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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희
금 외 1편
위를 올려다보는 갓난이의 이마위에
가로로 선명하게 금이 돋아났다
도대체 무슨 예시가 나타났다 사라졌는가.
절벽
길이 끊어진 곳 그곳이 절벽인가
방안에 좌선하고 면벽하고 앉아보니
내 안에 아득한 절벽 턱 하니 가로 막네.
전정희- 199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2005년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시집 『물에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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