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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김동호/남빛 바다 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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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2
댓글 0건 조회 2,132회 작성일 15-07-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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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남빛 바다 외 1

 

 

심청이 삼킨 바다

피난민 삼킨 바다

 

흑청색(黑靑色) 무서운

심연인줄로만 알았더니

藍色 바다

아리아리 스리스리

빛의 바다이네

 

난파한 어선이

어초(魚樵)가 되는 곳

바다-産室이다

고기들의 부화장이다

 

생미역 비린내

햇살에 묻어 오고

갈매기 소리

파도소리에 섞여

해풍 타고 날아온다

 

 

 

 

찻잔과 밥그릇

 

 

찻잔이 클까

밥그릇이 클까

이 논쟁, 쉽게 끝날

논쟁 아닌 것 같다

 

동물의 왕 호랑이까지도

담배 피웠단 이야긴 있지만

차 마셨다는 소린

없는 것을 생각하면

 

自然死 못 하는

불쌍한 동물들이여

찻잔 바다에 빠져

초자연적으로 죽어라

 

김동호- 1934 충북 괴산 출생.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 바다, , 피뢰침 숲 속에서, 詩山 일기, 老子의 산, 나는 네가 좋다, 壺壺의 집, 나의 뮤즈에게, 오현금. 성균문학상 수상.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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