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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식/시인(2007년 봄호 제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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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4,807회 작성일 08-12-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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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식 시인
바다와 에로스의 시세계

41년 강원도 주문진 출생, 호 水兄, 老平, 果山/65년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66년 《현대문학》지로등단/74년 시집『사행시초』발간/75년 현대문학상 수상/77년 시집 『고려의 눈보라』발간/79년 시집 꽃을 꺾기 시작하면서 발간/83년 시극 집『벌거숭이 방문』발간/시론집『육감과 혼』발간/84년 한양대학교 대학원 문학 석사 취득/85년 작품『파도조』로 한국시인협회상 수상/86년 시집『물의 혼』발간/도서출판 문학예술사 주간/87년 한국펜클럽 문학상 시 부문 수상/시연구서『한국 상진주의 시 연구』발간/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 학위 취득/88년 시집『설 연집』발간/성균관대학교 시학교수 부임/89년 대만 국립 정치대학 교환교수/91년 시론집 『절망과 구원의 시학』발간/94년 시에세이집『세계의 명시를 찾아서』발간/95년 『어머니의 물감상자』발간/97년 《문학과 창작》주간/성균문학상 수상/99년 시집 『바보산수』발간/2000년 월탄문학상 수상/2004년 시집『바보산수 가을 봄』발간/시론집 『한국분단시연구』발간/현재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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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불선사


공절밥을 얻어먹는 땜으로
아이들에게 
경의 글귀를 짚어준 적이 있다.

우연히 마주친 불당 밖
산도와는 그 가진 도색만으로도
능히 한 목숨 미치고야말
봄날이라.

에잇 못 참겠다.
떠억 드러누워서
을 하늘에다 받쳐 들고봄철 한때를 보내노라니

이 짓도 중된 마음에서 가늠하면
여간 무례하고 경칠 일 아니라
“경을 누워서 짚는 일 어딨소”
주지승 일갈에

“여자 사처야 내려다보며 뚫지만
경의 글귀는 하늘처럼 우러러야 
뚫리는 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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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막걸리 몇 잔에

툭 불거진 배를 내놓고

청솔 그늘에 누우니

自足이

청개구리 배통만 하다.

바람도 물과 같거니

물도 바람 같거니

청개구리야

청개구리야

네가 울어도 그만

안 울어도 그만. 




강우식 시의 중심에는 ‘바다와 에로스’ 가 있다. 에로스는 바다와 결합할 때 생명성의 이미지로, 바다와 결합하지 않을 때 파괴성의 이미지로, 그리고 바다와 견자적으로 결합할 때는 그리움의 이미지로 발현된다. 즉 ‘바다와 에로스’ 는 삶의 현장성을 담보하는 강우식 시의 근원이면서 동시에 현장성 일탈의 기제로 작용한다. 시인의 고향바다인 동해는 바다와 합일을 꿈꾸는 강우식의 구심력으로 작용하여 강우식 시의 순환적 구도를 형성하는 중심이 되고 있다. 바다의 감성적 원형에서 출발한 강우식의 시는 그 귀착지가 또한 바다라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모하는 시인의 삶의 여정을 반영하는 것이며, ‘자연적 존재로서 인간의 일생’ 이라는 인간 삶의 보편적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다. 즉 ‘바다와 에로스’ 의 지속과 변모에 의한 강우식 시의 흐름은 늙어가는 인간 삶의 흐름과 같은 궤도에 있다. /진순애(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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