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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화가(2008년 여름호 제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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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5,748회 작성일 08-12-2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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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된 용필용묵의 동국진경
김춘 화백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과/의재 허백련 선생 사사/1964~1982 국전 연 15회 입선, 국전 연 2회 특선/1968 국제동아미술전 특선/1968~1972 한국미술협회 출품/1984~1989 전남 도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1995 대검찰청 신축기념전, 제6회 개인전(예술의 전당 미술관)/1996 전남 서예대전 심사위원/1997 국회의사당 소장작품 제작/1998 전국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 소장작품/1999 명지미술관 초대전(광주)/2000 법률구조공단 이전기념 작품 제작/2002 제7회 개인전(예술의 전당 미술관),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미술협회 회원/2003 제8회 개인전(남도예술회관)/2006 제9회 개인전(제주 신산갤러리)/2008 사랑나눔전 초대전(제주문예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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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의 산수화는 지나침이 없다. 한갓진 강변이나 골이 굽이치는 계곡에서도 그 매무새는 마찬가지다. 정제된 붓과 먹의 운용으로 구현된 단아하고, 단단한 산수 그림은 선염의 과정을 거치며 물기를 머금고 오롯한 문기를 발현한다. 흔히 발묵과 파묵의 묵희로 인상지어지는 먹그림 문인화만이 생동의 기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님이 잘 나타나고 있다. 작가는 기운생동의 경지를 화폭 위에서의 우연이 아니라 한 붓 한 붓 정성스레 넓고 깊게 쌓아가는 그 과정으로부터 찾고 있는 것이다.    진경산수라 불리는 동국진경은 어느 특정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여 객관적인 사실표현으로 구현하는 그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불일이불이의 포일적 사유와 실천
으로만이 찾아지는 세계이다. 그래서 김춘은 우리 산천의 모습을 인심조경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지각적 해석을 이루어내려 한다. 재현-분석이 아니라 탈구축-해석의 다른 길이 작은 필흔들이 모아져 외연되고 있는 것이다.
김춘은 동국진경은 대상의 모방과 필사, 혹은 흔히 독창적이라 오인하는 작가들의 화취를 버리고 대상에 삼투되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 고착된 하나의 기법이나 양식에 의지해 억지로 대상을 뜯어 맞추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 옮으며 대상을 옮기는 세계라 할 수 있다. 이는 만물을 단독적 개념처럼 일의적이고 독자적인 실체의 뜻으로 읽지 않고 불가역적인 연생이나 연기법으로 읽어내기에 가능할 것이다. 시원은 원인으로서의 일점 근원으로부터 비롯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대대법적인 관계의 마주보기이기 때문이다. 현실적 집착에서 벗어나 간섭 없이 자유롭고 여여하게 해방된 마음, 그것이 바로 김춘의 동국진경을 기와 운의 어울림으로 생기하는 만드는 근거일 것이다.(박황재형/시각이미지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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