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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고명철 이경자 김혜자 김유석 이재웅 장석원 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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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8,693회 작성일 09-02-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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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철/문학평론가

문제는 비평의 이러한 속성을 관성화된 차원에서 만족하느냐, 아니면, 비평 스스로 갱신되기 위해 관성을 벗어나 현실과의 급진적 관계를 통해 비평과 부딪치는 현실을 넘어설 것이냐 하는 점이다. 비평의 급진성은 단순히 비평적 글쓰기의 새로운 전위 감각을 보여준다고 획득되는 게 결코 아니다. 비평이 만나는 현실, 그 현실의 숱한 관계 및 맥락과 쟁투해야 한다. 비평은 텍스트의 안과 밖을 넘나드는 모험을 감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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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소설가

마침내 소설가와 소설도 상표와 상품이 되어버렸다. 소설가를 둘러싼 상품 제조 그물망은 상표와 상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 쓴다. 상품은 광고로 구매자에게 정보를 주고 구매 욕구도 자극해서구매에 이르도록 유인한다. 이윽고 소설가라는 상표와 소설이란 상품은 ‘광고하기 나름’의 처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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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시인

전적으로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합쳐져 현실을 이루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 앞에 벌어진 일은 전적으로 내 책임입니다. 내가 살고 내가 진단하는 현실이 결국 나의 의식의 한계와 존재의 한도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맘에 들지 않은 이 세상 또한 미워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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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석/시인

그 무렵 다시 강호에 출몰하기 시작한 나는 족보를 알 수 없는 고수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 중에는 전에 당랑권을 쓰던 이들도 끼어 있었는데 그들은 스스로를 부정했다. 좀처럼 감을 잡을 수 없는 그림자 초식을 전개하는 그들 앞에 들판에서 익힌 나의 내공은 하잘 것 없는 것이었다. 그들은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고 상대를 써 또 다른 상대를 제압해 나갔다. 세치 혀가 그토록 무서운 비급인 것을 깨달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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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소설가

오늘날 이명박 정부가 야기하는 혼란이 단순히 이명박 정부만의 한계가 아니라, 대형화되고 고도화된 자본이 점령한 이 땅 위의 역사의 한계이자 풍토의 한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의도하지 않더라도 언제든 지금과 같은 양상의 갈등을 야기하는 또 다른 정부의 형태를 선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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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원/시인

‘나’의 혼란과 분열. 무한한 이동. 새로움을 향해 나가는 변태變態. 어둠 속에서 불 밝히고서 사랑하는 사람의 빛나는 육체를 볼 때 찾아드는 경이. 변태를 받아들였을 때 전복되어 나타나는 쾌감은 강렬도를 지니고 있지 않을까. 이런 도착, 이런 혼란 그리고 오늘의 새로운 정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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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시인

고통 속에서 아름다움을 꿈꾸는 일, 창공의 빛나는 별이 잠시 동안 우리의 상처를 어루만져준다고 하여도 그 빛은 우리 삶의 궁핍과는 너무 멀어 보인다. 고통을 극복한다는 것,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서 그것으로 한 단계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예술은 그것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면서도 그것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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