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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상/소설가(2007년 겨울호 제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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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5,556회 작성일 08-12-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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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의 전횡을 위반하는 서사
조건상 작가

아호는 同隱이며 1941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했다. 1960년 대전고를 졸업하고 1965년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에서 문학석사와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img2]다. 1972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왔다. 1998년 성균문학상(본상), 2001년 최우수 예술인상(문학부문)을 수상했다. 저서에는 『문학개론』(공저 1983), 『국문학입문』(공저, 1984), 『한국 현대 골계 소설 연구』(1984), 『해학 소설의 현장』(편저, 1986), 『한국 전후문학 연구』(편저, 1993), 『1950년대 문학의 이해』(편저, 1996), 『소설쓰기의 이론과 실제』(1998), 『한국 현대 소설가론』(2001), 『한국 소설 읽기의 열두 가지 시각』(공저, 2004)이 있으며, 소설집에 『증발된 여자』(1978). 『아무도 없는 거리』(1984), 『이웃사람 엄달호』(1998), 『어머니의 초상』(2001)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7년 정년퇴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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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요 대상은 농촌과 농민이다. 근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농촌에 근대의 도시문명이 밀어닥치는 과정 속에서 농촌 공동체가 어떻게 위협을 받고 있는지, 조건상은 그 특유의 서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서사를 통해 그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근대화의 진행 과정 속에서 겪는 인간의 비루한 욕망의 적나라한 실상이다. 특히 천민자본주의에 속수무책으로 휘둘리는 농민의 삶을 에돌아가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해내는 것을 통해,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경제적 번영의 이면에 가려져 있는, 근대화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성찰하게 한다. (중략) 국가 주도의 근대화의 구조악과 행태악에 대한 문제의식은 조건상 소설이 갖는 일관된 서사를 통해 보이고 있다. 아울러 판소리의 문체를 현대적으로 변용시켜 그 서사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근대화의 주변부로 밀려나고 있는 인물에 대한 해학적 태도를 통해 근대적 삶의 전황을 견디며 살고 있는, 삶의 낙관을 보이고 있는 것은, 그동안 우리 문학사에서 간과해왔던 점이다. ‘지금, 이곳’에서 조건상의 소설을 새롭게 읽어야 하는 것은, 어쩌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야 할지 모른다. -고명철(문학평론가)

다시 아이러니의 자리로 돌아온다. 소시민적 내면이 갈등하고 반목하는 세계에서, 사라지고 소멸하는 것들에 대한 연민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그 이질적으로 보이는 소설들을 관통하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세계이다. 근래, 작가는 현실 속에서 스러지고 형편없이 몰락해 간다 할지라도 그 자리에서 오롯이 피어나는 것들에 더욱 관심이 깊어지는 것 같다. 결국 그 자리는 문학의 자리이다. 어쨌든 이 쓸쓸하고 아름다운 아이러니의 세계, 패배하지만, 별 볼일 없지만, 부재하지만, 흔적으로만 남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해지는 자리. 그 자리에 조건상 소설이 있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소설, 문학에 대한 어떤 무한한 경외심과 신뢰 역시 자리하고 있으리라. -김미정(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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