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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희/서양화가(2006년 봄호 제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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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7,496회 작성일 08-12-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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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의 어울림으로 일구는 건강한 생명의 밭
김옥희 화백

L. J. U. 졸업 Western University 대학원 졸업. Midwest College & Theological Seminary 졸업

1992 파스텔 공모전 입선 <혜승이의 속삭임>. 1997 파스텔 공모전 특선 <휴식>. 1998 파스텔 공모전 우수상 <축복>. 1999 파스텔 공모전 특선 <전원교향곡>. 1999 구상전 입선 <전원교향곡>. 1999 목우회 공모전 입선 <축복>. 2000 구상전 입선 <전원교향곡>. 2004 행주미술대전 특선 <무제>. 2004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시간, 그 침묵 속으로>. 2005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만추>.

회원전 단체전/서울시립미술관,과천대미술관, 서울예술회관, 인천문화회관 전시실, 한서화랑,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중앙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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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파스텔협회 회원

그녀는 이름이 드러나는 걸 피한다. 그녀는 얼굴이 드러나는 것도 피한다. 남의 눈치 안 보고 제멋대로 살고싶어서이다. 그래서 얼굴도 제멋대로 꾸미고 다니고, 그래서 차려 입는 옷도 제멋대로다. 남이야 무어라 하든 개의치 않는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혼자서 그리며 다. 처음부터 그림을 전공으로 하지도 않았다. 그녀의 전공은 놀랍게도 플룻이다. 살풀이가 주무기인 무용도 프로이다. 그녀는 예술 속에 빠져서 산다. 그려야 하니까 그린다. 그려야 살 수 있으니까 그린다. 그래서 무작정 그림을 그리고, 그래서 그녀는 아직 건강하게 살아 있다. 그녀의 작품은 전원교향곡이다. 사람과 새, 나무, 꽃 등의 아름다운 자연이 서로 어울려 즐겁다. 그래서 서정적이고 건강하고 신명이 있다. 그녀는 노래를 듣듯이 그림을 그린다. 그녀는 시를 읽듯이 그림을 그린다. 가수보다 즐겁고 시인보다 낭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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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작품은 말 그대로 자연이다. 위선도 없고, 가식도 없고, 과장도 없다. 어려운 설명이 필요 없이 보기만 하면 된다. 그녀의 작품은 구도가 완벽하다. 무리 없이 흐르는 칼라의 세련미도 돋보인다. 너무 많은 소재들이 한 공간에 들어가면서도 전혀 답답하지 않고 여유롭다. 오히려 여백의 미를 생성한다. 아무리 바라보아도 예쁘다. 거실이든 안방이든 한 폭 걸어놓기만 하면 평생 집안에 우환이 없을 것만 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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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는 없었다. 빈 공간에는 모래만 날아다녔고, 세상은 죽음 같은 고요로 숨조차 쉬지 못했다. 이 어두운 적막을 어루만지며, 어머니처럼 한 줄기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 손끝에서 풀은 자라 나무가 되고, 나뭇잎은 무수한 벌레들을 끌어들였다. 꽃이 피고, 새가 날고, 다람쥐가 달리기 시작하면서, 생명은 생명으로 그 역사를 일구기 시작했다. 태초에는 사람보다 먼저 자연이 있었다. 생명은 생명끼리 어울리며 서로 어루만졌다. 생명은 생명끼리 충돌하여도 복수하지 않았다. 삶도 죽음도 자연이며 운명이었다. 아무도 거스르지 않고 대항하지 않았다. 마지막에 사람이 있었다. 모든 생명의 마지막에 그는 서서, 스스로 오만한 신이 되었다. 이 자연의 건강한 하모니 앞에서, 그는 총칼을 들고 군림하기 시작했다./장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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