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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별/김지연 시집(리토피아시인선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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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탄
댓글 0건 조회 4,542회 작성일 09-06-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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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시인선․56
늑대별

인쇄 2009. 6. 25 발행 2009. 6. 30
지은이 김지연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hanmail.net
ISBN-978-89-89530-96-1  03810

1. 프로필
김지연 시인은 경북 영주에서 출생했다.
2004년 계간 리토피아 신인상을 받았으며,
시집 소심素心을 보다가 있다

2. 목차
제1부 오래된 기억
오래된 기억         15
백목白目이 붉다         16
이월         18
차마,         20
갈증         21
독설         22
비보호         23
고로쇠나무         24
안복安福         26
오후 세 시,         27
부재 중         28
거미의 허술함         30
따라하기―마늘짱아지 담그는 법         32
견딘다는 것은         34
옹이         35
전보         36
걸레의 능력         37
그 바람에 안겨         38
복날         40

제2부 슬픈 화요일
입이 짧은 사람은 혀가 길다         43
늑대별         44
슬픈 화요일         46
개에 대한 처방         48
흉터         49
비둘기의 저녁문자         50
열려있는 사내의 방         52
숫자 누르기         54
화장실 지키는 사내         56
반나절         58
그 여자․3         59
그 여자․4         60
당신은 천사         62
시화호         64
국빈급 부부         66
감기도 생명이 있다         67
부목을 대고 싶다         68
부레 없이 떠다닌 68일         70

제3부 햇살 따라
적敵         73
편두통         74
벚꽃 아래 한낮         76
해피 투데이         78
두꺼운 그림책         80
모음을 구토하다         81
딸꾹질         82
행담도         83
거짓말         84
길 반대편으로 밀려나야 했다         85
마당         86
내가 낳은 세상         88
몸의 물기를 말리며         90
날개         91
햇살 따라         92

제4부 간이역
희여골         95
다만, 그뿐         96
간이역         98
조용한 나라         99
시계        100
감자밭        102
앉은뱅이 아침        104
밤길, 혹은 나이듦        106
파도        108
귀를 내려놓다        109
내 그림자의 반쪽        110
바다의 웃음―해원에게        112
석화        114
화정리        115
허공        116

해설/우대식
갈증과 허기의 시학        117


3. 자서
늘 그렇듯,
어둠은 정갈한 밥상을 준비해 주었다.
겹겹의 어둠이 남긴 두 번째 시집을 묶는다.
무거운 짐을 부려놓고 나니
서늘한 통증이 온 몸을 두드린다.
늘 당연한 척
순간순간의 균열을 받아준
나의 그림자는 언제나 항상恒常이다.
슬픈 파장波長의 아름다움을 펼쳐 보이고 싶은
늑대별이 오늘따라 눈에 더 아른거린다.
길은 소금과 같아서 기어 갈 수조차 없었다.
싱싱하게 절여진
절여질 길을 간다.
나로부터 나를 사랑하기까지,

4. 작품
독설


누군가 내 머리에
못을 집어넣었다

머리에서 깡통 소리가 났다
찌그러진 깡통을 들고
한적한 보도를 걸었다

집 나온 개는 사람을
보고도 짖지 않고

밤벌레가 깡통 속으로
모여들자 깡통은 더 이상
소리가 나질 않았다

개 같지 않은 개 한 마리
데리고 집으로 돌아 왔다


5. 작품해설
김지연의 이번 시집을 인위적으로 구분
하자면 대체적으로 세 가지 경향으로 나
누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세계
를 명징하게 인식하려는 투철한 자기 응
시 그리고 앞에 이야기 했던 메타시의
경향, 다른 하나는 고향에 대한 상상력
을 바탕으로 한 내면의 트임 정도로 나
누어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세 가지의 경향이 외떨어져 각기 다
른 자리에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혼융되어 있으며 치열한 지경으로 시를
몰고 가려는 몸짓이 그 배음으로 깔려
있다. 이러한 경향을 통틀어 말한다면
갈증과 허기라고 부를 수 있을 터이다.
그렇다면 김지연의 시집을 읽는 핵심은
왜 그녀가 목마르고 허기진 것인가 하는
문제로 치환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물음
은 그녀의 이번 시집의 의미를 묻는 것
과 등가의 답을 가지고 있다.-우대식 시
인의 작품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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