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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아름다워라/허금주시집(리토피아포에지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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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아름다워라/허금주시집(리토피아포에지 08)
리토피아포에지․08
오늘만 아름다워라
인쇄 2009. 10. 5 발행 2009. 10. 10
지은이 허금주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제2006-12호
주소 402-013 인천 남구 숭의3동 120-1
전화 032-883-5356 전송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hanmail.net
ISBN-978-89-6412-002-6 03810
값 7,000원
1. 프로필
허금주許錦珠 시인은 부산에서 출생하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대학원 및 한양대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3년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하였고 시집으로 저문 길은 나에게로 뻗어있다, 책으로 태어나는 여자가 있다. 제 9회 우리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2004년 문예진흥원 창작지원금 시부문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현재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이며, 가톨릭문인협회, 목월문학포럼 회원이다.
E-mail : gumjuya@hanmail.net
2. 목차
제1부 눈물에 녹다
눈물에 녹다 15
장롱 16
봄을 빼앗기다 18
여름에 미치다 20
비닐하우스 22
그리고, 음악이 연주되기 시작하다 24
자갈로 덮다 26
대추나무 28
부채를 펴다 30
들국화 31
삼월 32
오늘만 아름다워라 34
저문 길 35
연애달력 36
숯 38
제2부 그 꽃의 기억
해질녘 비 41
어떤 여름이 끝날 무렵 42
세상 끝의 글자 ‘복福’ 44
저 희미한 석양빛 45
동굴 46
아버지의 책상 48
그 꽃의 기억 50
최후의 말 51
불온한 초대 52
외출 53
다시 헤어진 연인에게 54
심포니SYMPHONY 56
가면에 바치다 58
날개 59
모래 글자 60
제3부 소리 지르는 남자
당신 63
소리 지르는 남자 64
냇사 어리석은 꿈꾸는 사람 66
그녀 68
북아현동 70
영화평론가 김씨 71
다시 산지천에 와서 72
7년간의 천지天地 74
내출혈 76
애인의 섬 78
오래된 그림책 80
이프IF 82
아버지의 선물 84
베로니카의 손수건 86
왕십리행行 88
제4부 사루비아
소설가 김씨 91
가방 92
단풍나무 아래 94
저물녘…… 흘러가는 곳 96
사루비아․I 98
사루비아․II 99
백마白馬에 와서 100
검은 시간이 나를 잡다 102
다시 태어나는 삶 104
들국화 106
댄싱 플라워 107
불타는 책 108
코스모스 109
부싯돌 110
저녁에의 초대 112
시인의 에스프리
모과나무에게 113
월아천에서 만난 수녀님 음성 116
베아트리체가 피우는 사랑의 세 잎 122
시를 꿈꾸던, 내 생애 보배로운 친구 125
3. 자서
아으, 아름다운 껍데기의 부패, 간절한………
2009. 가을
허금주
4.작품
비우고 또 비워 정녕 삶이 가벼워질 날은 내게 언제쯤 찾아올까요. 하지만 그 어떤 고통에 다시 내던져진다 해도 간절한 소원의 자리에서만이 내 삶은 참으로 나를 나이게 해줍니다. 아직 나는 인생의 50%도 살지 않았습니다. 걸어가야 할 미완의 땅이 있고, 뿌리 내릴 꿈꾸는 나무를 품고 있습니다. 처음 가는 길이라 몇 년이 걸릴지 알지 못하지만 심지어 목숨을 걸고 통과해야 하는 장애물과 맞닥뜨리게 될지라도 꿈의 길을 향해 온 마음의 사랑을 바치려 합니다. 그 길 위에서 한 명의 벗을 만나면 외롭지 않아 좋고 설령 혼자만의 생을 마감한다 할지라도 뒤에 오는 누군가에게 이어갈 길의 몇 걸음 흔적을 이정표처럼 남겨 놓을 수 있다면 월아천을 바라본 자의 자연으로 합일 되는 풍경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수녀님, 당신의 샘 없는 사막을 택하고자 하는 극도의 자기 수행 앞에서 어딘가에 샘이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출발하려는 내가 결국 같은 월아천에서 합수하는 눈물로 섞여들 수 있겠습니까. 모래바람을 뒤집어쓰고서야 삶의 고요한 묵상이 현실과의 처절한 싸움 끝에 얻어지는 말씀의 빛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떠돌아야 사막을 통과하는 사람과 낙타의 목을 축이는 저 고요한 월아천의 바닥에 이를 수 있을까요. 아니 수녀님처럼 차라리 샘 없는 사막을 택하고자 하는 강인한 사랑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요. 나는 오랫동안 알지 못하였습니다. 내 행복은 길을 떠날 때 배고픔을 달랠 물과 음식이 아니라 허기진 배를 꽁꽁 동여 맬 가죽 허리띠라는 것을./시인의 에스프리 2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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