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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모니카의 모래언덕/박효근 박민옥 (리토피아선집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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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선집 0․6
박효근박민옥의 시와 수필
산타모니카의 모래언덕
초판1쇄 인쇄 2006. 5. 20.|발행 2006. 5. 25.
지은이 박효근 박민옥|펴낸이 정기옥|펴낸곳 리토피아|출판등록 2001. 1. 12. 제12-301
주 소 152-899 서울 구로구 오류2동 182-33|전화 02-2060-5356, 019-308-5333
ISBN-89-89530-62-8 03810
1.프로필
박효근(시몬) 시인은 인하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국제펜클럽,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현재 재미시인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는『모래 언덕』『벌새의 새벽꿈』등이 있으며, 현재 LA에서 ‘이화보석’을 경영하고 있다. (213) 622-1886
수필가 박민옥(안젤라)은 동국로얄한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국제펜클럽, 재미 수필문학가협회 회원이다. <수필과 비평> 으로 등단했으며, 수필집으로『구름 위에 철새 둥지』가 있다. 현재 LA에서 ‘이화보석’을 경영하고 있다. (213) 622-1886
2.차례
제1부
박효근 시와 시작노트
꽃샘 14
기억 속에 잠든 시간 16
고목 18
곡예사의 노래 20
기다리는 마음 22
커피 향기 맡으며 24
별빛이 흘러내리는 밤 26
빈 가슴으로 살아온 세월 28
낙엽이 지는 밤 30
라고 또도로스 싼또스 32
가을 노래 34
소외된 웃음 36
영혼의 노래 38
비탈길에 서있는 신호등 40
소멸된 오늘 42
묵주기도 44
등불을 밝혀든 나무 46
하얀 새벽 48
조개의 피부․2 50
겨울 바다 52
촛불 54
꿈속의 바다 56
낮에 나온 조각달 58
사랑한다는 것 60
도시의 촛불 62
민들레의 가슴 64
새벽을 여는 열쇠 66
가슴에 심은 별 68
밀어를 잉태한 나무 70
바하 칼리포니아의 밤 72
가로등 74
기도 76
나무십자가 78
높이 또 높이 80
겨울나무 82
어떤 참새의 운명 83
긴 여름밤의 꿈 84
제2부
박민옥 수필
제1장 두고 온 고향을 생각하며
내 마음의 고향 아버지 86
뻐꾸기와 진미 89
검지의 교훈 94
청명산 99
무시루떡 103
메아리치는 슬픈 여운 107
제2장 험난한 이민생활
사랑은 결심 114
무모한 대항 117
영어가 뭐기에 120
인형의 기도 124
사업은 사람을 버는 것 128
바람이 주고 떠난 루비 목걸이 132
부러운 미국인들의 매너 136
차세대의 주인들 140
기러기 아빠와 원정 출산 144
우리는 웰빙 클럽 148
진열장의 노란 장미 152
신의로 맺어진 우정의 가교 156
노년 짱 160
아직도 못 부친 메일 164
대화는 사랑의 열쇠 168
소망의 장검다리 172
제3장 여행에서 배운 의미들
유산은 추억으로 180
소중한 유산 184
호피 마을 188
알라스카 쿠르스 193
광야의 메아리 199
헛디딘 징검다리 203
발문|이가림․‘관대한 인간’의 시학 208
3.자서
우리 부부는 고국을 떠나 외지에서 35여 년 간, 싼타모니카의 바닷가 모래언덕을 바라보며 조개의 피부로 살아 왔다.
아련히 고향의 파도소리가 귓가에 들려올 때면 시와 수필은 우리 부부의 모태 신앙이었다. 가슴에 묻어 두었던 지울 수 없는 추억, 그리고 번뇌를 한 겹씩 벗겨가며 흐트러졌던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본시에 주석을 붙임으로서 퓨전시를 시도해 보았다. 반응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이 책에 수록한 수필은 그동안 미주 한국일보에 실렸던 작품들을 정리하여 본 것이다.
미풍에 흔들리는 팜 추리 가지에 사이로 하얀 달빛이 강물처럼 창문 사이로 흘러 들어오고 있다.
문인 부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애정어린 발문을 써주신 이가림 교수님과 정성껏 책을 꾸며주신 리토피아의 장종권 주간님께 감사드리는 바이다.
2006년 봄
박효근(시몬) & 박민옥(안젤라)
4.수록작품
끝없는 광야를 지나
갈대숲 사이로 불어온 바람
그 사이
눈물로 얼룩진 시간이
강물 되어 가슴에 흐른다
되돌릴 수 없는
소멸된 오늘을
눈물로 삭이고
이 이슬에 젖은 꽃잎은
퇴색한 그림자로 서서
가슴 시린 별을
그리고 있다
이 밤이 지나면
확인할 수 없는
아픔의 시간을
달빛에 젖은 웃음으로
하얀 새벽을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하얀 새벽」전문
5.작품평
박효근 시인이 걸어온 삶의 여정은 분명 ‘진땀나는 도전과 모험의 드라마’라 불러야 마땅할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에 속한다. 박시인의 부인인 박민옥(안젤라) 여사께서 직접 써서 1996년에 출간한 남미 이민 이야기 구름 위의 철새 둥지를 통해서, 우리는 그 생생한 드라마의 주요 줄거리를 알 수 있다. 그러나 박 시인이 뚫고 온 불꽃 튀는 실전(實戰)으로서의 삶의 궤적은 안이하게 전개되는 멜로드라마로서의 일일연속극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성실하고 치열한 생활인의 도전, 그 피땀 어린 성취의 과정은 쉽사리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지를 강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내가 박효근 시인을 알게 된 것은 2005년 겨울 재미시인협회의 초청으로 LA에 가서 「한국현대시의 흐름과 갈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게 되고, 이어진 워크숍에 참여하여 「교감의 시학을 향하여-내가 걷는 시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하게 된 때부터이다. LA에 머무는 짧은 기간 동안, 특히 해발 7000피트의 산정에 있는 빅베어 호반에서 벽난로의 잉걸불에 감자를 구워먹으며 지새웠던 하룻밤의 추억은, 샤르댕의 어떤 그림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한 폭의 은은한 파스텔화로 남아 있다. -시인 이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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