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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존재(Interbeing)/박황재형 미평집(리토피아신서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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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탄
댓글 0건 조회 3,842회 작성일 08-12-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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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신서․06
박황재형의 미평
인터빙(Interbeing)
초판1쇄 인쇄 2008. 5. 3.|발행 2008. 5. 8.
지은이 박황재형 펴낸이 정기옥|펴낸곳 리토피아|출판등록 2001. 1. 12. 제12-301
ISBN 978-89-89530-83-1 03810
값 15,000원

1.프로필
박항재형은

2.차례
강선미∙시지각적 반성으로 재구축되는 공간∙15
강하진∙강하진 미술, 그 생명의 윤리학으로서의 자연율∙20
강  혁∙경계 속의 시간∙29
고진한∙그라는 이름의 그 미메스타이∙35
김경미∙(더) 지속으로서의 (새로운) 세계∙49
김반하∙유령, 부재의 흔적∙54
김선희∙아버지의 바다에서 발굴되는 생명의 노래∙62
김안식∙빛과 소리, 그리고 거리∙66
김연신∙김연신의 새로운 종합∙71
김진안∙다시 생기하는 김진안의 작업∙75
김창기∙참여와 소통 그리고 타자∙80
도지성∙도약과 현실화의 장으로∙85

박인우∙익숙한, 그러나 낯선∙90
신종택∙무정의술어적 겹침, 혹은 얽힘∙99
양창석∙앎과 봄의 충돌 해소∙106
염현진∙사유의 최적화로 가는 길∙111
원도희∙더 내밀한 방식으로 구축되는 회화∙116
원  웅∙움직이지 않는 사물∙120
장명규∙빛나는 눈동자∙125
차경진∙자아의 차폐막 뚫기∙135
차기율∙순환의 오디세이∙140
최효원∙아름다운 기습∙144
한준희∙구조화된 욕망의 너머∙156
수록작가 컬러 도판∙161

3.머리말(일부)
늦었지만 이런 기회를 원천 제공한 나의 동업자들과 그들의 작업에 경의를 표한다. 언제나 도약을 꿈꾸는 날치, 혹은 수면 중에도 유영을 감행하는 참치와 같은 그들이 아니었다면 상상이나 가능했겠는가. 나 또한 이 글들을 통해 그들에 들러붙으면서, 그들로부터 떨어져 나오길, 아니 떨어지려 무진 노력을 했다. 마치 베이컨 회화의 그림자들처럼 대상에 들러붙어 있긴 하되 그것을 닮지 않은 어떤 독립적 가치의 존재이길 원했다. 그렇지 않다면 글은 써지는 순간 지체 없이 죽음으로 향하는 자살특공대가 되어 대상을 향한 습격을 감행할 것이다. 이는 그들의 작업이 원본 대상으로부터 탈주가 가능했기에 내 글의 대상이 된 것과 같은 이유다. 따라서 이 책의 활자들은 대상의 그림자이자 흔적이면서 동시에 그것들과는 아무 상관없이 다른 글쓰기의 새로운 대상이 될 것이다. 부재하는 원본, 태초에 반복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면에 드러나지 않지만 많은 도움을 주신 인천문화재단과 리토피아, 게다가 편집, 인쇄과정은 또 얼마나 번거로운가. 이 모두를 기꺼이 감내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어색하고 눅눅한 자리를 털려한다. 산방엔 봄이 오고 있었을 것이다.
  
2008년 봄 박황재형

4.본문발췌
•강혁-경계 속의 시간

1. 사물은 공간에 존재한다. 공간에 존재한다는 것은 일정한 부피를 점유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점유는 항구적인 것이 아니라 잠정적인 것이다. 그리고 그 허용의 주체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우연이든 필연이든 사람과 사물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그 찰나의 경계 속에 시간은 주의 깊게 살핀다면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시간을 주체로 존재한다는 것과 존재하는 것 사이에 있는 존재론적 차이에 대한 연구로부터 작가 강혁의 작업은 시작된다.

2. 하이데거는 자신이 죽음을 향해 살아가고 있다는 자각을 하는 인간만이 미래를 향한 의지를 발현하고 이로부터 자기 자신의 과거도 의미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했다. 다시 말하자면 죽음이라는 미래의 시점에 의해 자신의 과거가 의미 있는 것으로 반복된다는 것이다.
과거란 단지 이전의 객관적 시점에 있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이고, 미래도 객관적 시점에 미리 있는 게 아니라 저쪽으로부터 이쪽을 향해 다가와 도래하는 무엇이다. 따라서 현재란 어떤 하나의 물리적 지점이라기보다는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것을 직시하는 것이 된다. 결국 시간은 인간의 삶의 방식 그 자체가 산출하기에 그러므로 죽음에 대한 의식을 갖지 않는다면 시간의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돌덩이는 존재 그 자체와 존재하는 것 사이에 별반 갈라진 틈새가 없지만 인간은 언제나 불완전성인 채 살아간다. 그로부터 인간은 존재 그 자체를 이해하는, 아니 이해하려 노력하는 세계 속 하나의 특이점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작가 강혁이 존재하는 것으로의 시간이 아니라 시간의 존재 그 자체,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만만치 않은 화두를 택한 이유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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