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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바꾸는 시간/리토피아문학회 엔솔러지(리토피아시인선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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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탄
댓글 0건 조회 3,613회 작성일 08-12-0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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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시인선 ․51
몸 바꾸는 시간
초판1쇄 인쇄 2008. 11. 10.|발행 2008. 11. 15.
지은이 리토피아문학회|펴낸이 정기옥|펴낸곳 리토피아
ISBN-978-89-89530-85-5 03810
값 8,000원

1.프로필
리토피아문학회는 2001년 창립된 계간 ≪리토피아≫ 출신과 필진들의 모임이다. 문학 창작 활동과 창작시노래 공연 등이 모임의 주요 사업이다. 동인 사화집으로는 2002년 <밥통의 계보를 묻다>를 시작으로 하여, 2003년 <내 중심은 늘 사선이다>, 2005년 <다시 짓는 집>, 2006년 <둥근 것들의 이야기>, 2007년 <어디에도 없는, 꿈의 자리>를 발간하였다. ‘시를 노래하는 사람들’과 공동작업을 벌이는 창작시노래 공연은 2003년부터 년간 1회 공연으로 2008년 6회째 공연을 마쳤으며, 창작시노래 앨범은 제1집 <석류>, 제2집 <씨앗>, 제3집 <어머니의 물감상자>, 제4집 <하늘과 바람과 구름의 사랑 이야기>를 제작 배포하였다. 2008년 6월부터는 계간 ≪리토피아≫, 리토피아문학회, 시를 노래하는 사람들이 사단법인 ‘문화예술소통연구소’로 개별 통합되어 각각의 특성에 맞는 문학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다

2.차례
제1부 시
고춘옥/달과 도둑 외 2편        11
구회남/크리스마스 이브에 외 2편        15
김복태/9시 뉴스 외 2편        19
김사람/모짤토벤 신드롬 외 2편        24
김승기/등뼈 외 2편        30
김  윤/산벚 외 2편        33
김재성/다리를 건너다 외 2편        38
남태식/사랑해요, 푸들 외 2편        42
박섭례/느티나무 외 1편        48
박정규/낮달 외 2편        51
서동인/17호선 국도 외 2편        55
손제섭/그 길․2  외 2편―청송에서 영덕 가는 길        60
오정자/가을 외 2편        63
유정임/노출 외 2편        66
유혜영/완주 외 2편        71
이선임/그렇게 사는 것이지요 외 2편        74
이정화/음악들 외 2편        77

임재춘/안개의 배후 외 2편        82
임  효/옆구리의 내력 외 2편        86
장성혜/뚜껑을 모으는 여자 외 2편        92
장종권/박꽃이야기․2 외 1편        98
정  겸/반란을 꿈꾸는 여자 외 2편        100
정민나/드라마를 보다 외 2편        106
정서영/봄날 외 2편        110
정영운/틈 외 2편        113
정현옥/도라지 꽃등 외 2편        116
조운주/맨발의 이유 외 2편        121
진해령/봄, 문배동 외 2편        125
최동은/독뱀 외 2편        131
최명진/젖은 신발 외 2편        137
최향란/아버지와 흰 밥 외 2편        141
허청미/人稱論 외 2편        145
황성일/153년 외 2편        150
홍순창/사거리의 오만한 인생 외 1편        153

제2부 산문
김동윤/문학으로 오르는 한라산        157
김석렬/W에게 부쳐        168
김영식/김영식        170
김혜정/능소화        174
손영미/존재와 일상의 벽, 예술로 승화        178

3. 머리말

詩를 쓰기 시작하면서 마치 두 개의 세상을 사는 듯한 느낌에 빠져 당혹스러울 때도 있었다. 어떤 것이 정말 詩인지 알 수 없는 세상이기는 어떤 삶이 가치 있는 삶인지 알 수 없는 것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
그런 와중에서도 우리는 무엇이든 한 가지로 만나기 위해 따뜻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왔던 것 같다. 다시 한 해를 보내면서 열심히 써왔던 일 년을 돌아본다. 그곳에 무엇이 서있던 간에 우리는 세상과 우리 모두에게 서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묶는다.
시인들은 자선 작품 3편으로 작가와 평론가는 산문 1편으로 보탰다.

2008년 11월
리토피아문학회 회장 김승기

4.수록작품
능구렁이 한 마리가 나를 품었다
유정임


그는
겨우내 때고 남은 마지막 나뭇단 밑에
어린 내 팔뚝만한 굵기의 몸을 서리서리 감고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그의 마적魔寂*함은
다시 살며시 나뭇단을 내려놓는 어머니 등 뒤에 서있는
나를 품었다

그는  
해마다 나뭇광 속을 들락거리며 나를 키웠다
사내를 만나게 했고
자식을 낳게 했고
몇 번인가의 통점의 허물을 벗게 했다
그래도 채워 줄 수 없는 그의 허기는
지금
어줍은 말을 실에 꿰는 일을 내게 시키고 있다

언제쯤 그는 나를 통째로 꿀꺽 삼키고
긴 동면에 들것인가

* 마적魔寂 박상륭씨의 「죽음의 한 연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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