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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버들나무, 그 여자/장재원 시집(리토피아시인선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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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탄
댓글 0건 조회 4,183회 작성일 08-12-0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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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시인선․52
왕버들나무, 그 여자
초판1쇄 인쇄 2008. 11. 15|발행 2008. 11. 20
지은이 장재원|펴낸이 정기옥|펴낸곳 리토피아|
ISBN-978-89-89530-86-2 03810
값 7,000원

1. 프로필
장재원 시인은 1956년 충북 음성 출생으로 본명은 재룡이다. 2008년 ≪리토피아≫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빈터』가 있다.

2. 차례
제1부 물방울에 대한 명상
군자란        15
물방울에 대한 명상        16
이주        18
어느 날 내게 반면교사의 형이상학을 보여 준
시추犬의 몰입        19
어제, 내일의 고속열차는 없다        20
압력밥솥        21
관악산 연주대戀主臺        22
병상        24
목련        25
봄비, 막달라 마리아        26
왕버들나무, 그 여자        28
넝쿨의 힘        30
나뭇가지 위 세례자 요한들        31
별똥        32
성소        34
유심의 강        36
밤꽃        38

제2부 폭설
꽃샘 눈        41
폭설         42
봄의 아랫목        44
꽁까이 술집        46
순례자        47
假宿        48
삶        50
남자가 책을 버릴 때        51
暴油―돌의 변명        52
얼음 성채        55
갸륵한 무덤        56
어떤 회의주의자        57
염색공장의 그        58
사이        60
수리부엉이의 사랑        62
폭우        64
돌멩이 편지        66

제3부 겨울 산
지음知音        69
겨울 산        70
순수가 그리운 날의 옴니버스         72
마음은 풍경 되어 두 바퀴를 달고        74
詩人        76
멋진 오빠        77
그 산사람        78
복된 순간․1        80
분수        81
바다        82
나뭇가지 위에서 짝짜꿍        84
소년과 하모니카―잃어버린 詩                     85    
복된 순간․2        86
사이버 아가雅歌        87
신생        88
하느님        90

제4부 정글
정글―영업일지․1        93
먹이 찾기―영업일지․2        94
넥타이 날리는 늑대―영업일지․3        95
아름다운 개미군단―영업일지․4        96
눈부신 기적―영업일지․5        97
반상의 돌 한 점―영업일지․6        98
당신에게―영업일지․7        99
나날의 축구 게임―영업일지․8        100
점찍었다―영업일지․9        102
충전―영업일지․10        103
주점―영업일지․11        104
도당동 은하수미용실의 박꽃 한 송이―영업일지․12        105
필사 탈환―영업일지․13        106
눈 감으면 다 보인다―영업일지․14        107
긴급구조 119―영업일지․15        108

제5부 어머니
어머니․1        111
어머니․2                                           113
어머니․3                                   114
어머니․4        116
어머니․5        118
어머니․6        120
어머니․7        121
수유        122
안 보였던 꽃                                      123
오롯한 이름                                         124
그대, 한 송이 숨어서 피었던 꽃이여―고 장희영
심곡3동 신부님 영전에                                  126
자기부상열차처럼                                    128
해설․백인덕|경험과 진실-위안慰安의 조건條件들          131

3. 자서
절실한 마음이 맺혀 한 편 한 편의 시가 되었다.
그러나 내 삶은 불행히도 편했기에 아주 가끔씩만 맺혔다.
무심히 오래 보아오던 주위의 사물들도 어느 날 내 삶으로 들어와 경험된 진실을 형상화 해보라고 보챘다.
부족하나마 그렇게 써 둔 시들을 기회가 닿아 세상에 선보인다.
읽는 이들에게 조그마한 위안이라도 된다면 기쁘겠다.
2008년 가을에 장재원

4. 수록 작품
물방울에 대한 명상


태초부터 누군가의 계획에 의해 거듭 진화 중에 있다는,
한 마리 에메랄드빛 작은 강꼬치고기거나 삐죽코물고기였다는

그렇다면 흘러드는 시원의 진흙 뻘물도 본래 한 몸이리
흐르다흐르다 지구 끝에 이르면
금방 물 속에서 나와 물가 쪽 풍경을 조심스레 곁눈질하며
내 앞으로 오는 무구한 한 마리 개구리처럼
나 또한 저 광대무변한 우주의 바닷가에 눈 비비고 서리

거대한 히말라야 산맥을 밀어 올렸던 혈관 속 미세한 맥박 소리,
날숨 한 번으로 밀어 올린 그 산맥들 다시 한 순간에 휩쓸어버릴
깊은 지각 아래에서 울리는 영원한 맥박 소리*
내 안의 작은 물방울

오랜 바다로 막힘 없이 삼투되는 물길을 열어
다시 한 몸으로 노래하고
굽이굽이 몸속에만 갇혀 소용돌이치던 서러운 물방울들
콸콸 소리치며 흘러내려
시원의 넓은 심해에 닿으리

*로렌 아이슬리의 광대한 여행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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