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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금광 캐기/시향문학회 사화집(리토피아시인선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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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시인선․53
내 마음의 금광 캐기
초판1쇄 인쇄 2008. 12. 3.|발행 2008. 12. 8.
지은이 시향문학회|펴낸이 정기옥|펴낸곳 리토피아
ISBN-978-89-89530-91-6 03810
값 7,000원
1. 프로필
시향 문학회는 2002년 12월 16일 결성되었다. 2005년 10월 1집을 출간했고, 2006년 10월 2집을 출간했다. 현재 회원은 강진숙, 김성순, 김영옥, 김종화, 김 희, 나현아, 류인수, 문수정, 박순득, 안승수, 이용춘, 이순천, 이현미, 정지예이며, 박섭례 시인의 지도를 받고 있다
2. 차례
제1부 초대시단
김재석/단풍 외 4편 11
박섭례/제비집 외 4편 19
유종선/오리 간을 먹다가 외 2편 28
장재원/밤꽃 외 4편 33
장종권/뱀도 땅꾼을 알아본다 외 2편 40
진해령/봄, 문배동 외 4편 43
제2부 동인시단
강진숙/이름 외 4편 55
김영옥/강아지풀 외 6편 63
김 춘/끌려가는 저녁 외 6편 76
나현아/가을엔 화가가 되고 싶다 외 6편 86
박순득/아카시아 외 3편 96
안승수/봄친구 외 4편 101
이용춘/노숙자 외 4편 106
3. 자서
시향이 동인지 3집을 냅니다. 시향은 시가 좋아서 시를 읽다가, 문득 쓰고 싶어서 찾아온 사람들이 모임입니다. 미숙하지만 ‘출발하지 않으면 도착도 없다’는 말을 되새기며 도착을 위한 또 하나의 징검다리를 놓습니다.
먼저 박섭례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각자 내면에 금광 하나씩을 묻어 두고도 모르고 산다는 것을 선생님을 만나서 알았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몫입니다. 캐내고 또 캐내겠습니다. 반짝이는 시를 위해서 이 열정을 그대로 지켜갈 것입니다.
초대에 응해주신 시인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비록 참여는 못 하셨지만 뒤에서 무한한 도움을 주신 시향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책꽂이에 꽂아놓아도 부끄럽지 않도록 멋진 시집을 만들어 주신 리토피아의 장종권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2008년 11월
시향문학회 회장 김춘
4. 수록시
압해도 신장리
박섭례
삐거덕 삐거덕
아침은 신장리 들판을 질러오고 있다
아침보다 먼저 일어나
수다를 떠는 제비들 소리에
풀잎의 푸른 정맥들 또르르 또르르
노숙한 지렁이 육두문자로 일어나고
저수지에 붕어들도 비늘을 말리느라
온통 저수지는 쏭 쏭 쏭
깨어난 마을도 입맛을 잃은 듯
숭숭 찬물에 밥을 말며
8월의 마차는 짐 부리듯 아침을 내려놓고
눈인사도 없이 삐거덕 삐거덕 가고
염려가 되는 제비들 마차를 따라가며
괜찮아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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