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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슬픈 전설의 그 뱀/남태식시집(리토피아포에지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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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탄
댓글 0건 조회 5,228회 작성일 09-02-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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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포에지․04
내 슬픈 전설의 그 뱀
인쇄 2009. 2. 15 발행 2009. 2. 20
지은이 남태식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ISBN-978-89-89530-93-0 03810
값 7,000원

1.프로필
남태식 시인은 서울에서 출생하여 울진에서 성장했다.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문단에 나왔으며 시집에 <속살 드러낸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가 있다.

2. 차례
제1부 어수선산란
어수선산란        15
내 슬픈 전설의 그 뱀 다시 부르다        16
무덤과 새와 꽃이 있는 상투적 풍경        18
그 서녘바다 동녘바다로        20
그 모래의 꿈        22
고혈압 진단을 받다        24
안개와 구름이 어둠과 떼로 몸 섞고        26
부실꽃꿈        27
살인 교사敎唆의 추억이 아름다운        28
머리카락을 추억함        29
빵과 개미와 나―우왕좌왕        32
사이―2008 망종, 서울        33
지독한 사랑        34
서두르다        37
여름에 들다―백미러 해수욕장        38
여름에 들다―선글라스 숲        40
바람을 피하는 법        42

제2부 어지자지
오월, 신록        45
여름에 들다―지구촌 멸치덕장        46
어느 자살자의 자살 감행 권고서        48
따로 노는 잎들―2006 여름, 포항        50
사랑해요, 푸들         53
어느 자살자의 집단자살 감행 기록서         54
게임의 법칙        56
어느 자살자의 자살 감행 결과서        58
노아의 방주        60        
저 사랑은 언제부터        61
우루루―2005 봄, 독도        64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고 앞으로 얼마나 더 가야 할지―
2003 겨울, S          66
권權을 포기하다        67
어지자지        68
빵과 개미와 나―식구        70
여름에 들다―촛불잔치        71

제3부 오도마니
청명        75
나무를 보되 숲을 보지 못하다        76
오도마니―로드무비를 보다        77
내 안에 원천 있다          78
대설        79
껍데기가 불안하다        80
안개가 나를 밀어올린다        82
빵과 개미와 나―쓸모        83        
낯선        84
처서        86
빵과 개미와 나―부스러기        88
벽금고        89
변명        90        
낯익은        92
일상을 벗어나다        94
뜬구름 위에서        95
나 돌아가리        96
됫병소주 떠있는 보리밭 풍경         97

해설/고명철
묵시록적 현실의 ‘사이’에서 솟구치는 시적 진실 99

3.자서
겨울산에 올라, 철 따라 바꾸어 걸쳤던 잎들 다 떨어뜨리고 나무들은 맨몸으로 서서 겨울을 견딘다, 떨어져 부서져 땅에 스민 잎들은 흙과 함께 썩어 마른 땅에 숨을 불어 넣는다, 숨 되찾은 땅은 겨울 앞에 물끄러미 선 봄을 타고, 겨울 언제 그렇게 매섭고 길었더냐 곧 맨몸의 나무를 타고 다시 하늘로 오르리라, 생각한 것이 참 오래된 겨울인데, 해를 넘겨 벌써 입춘이다.

첫 시집을 내고 6년여 동안 시인의 이름으로 내걸었던 잎들 내려놓는다, 시 안에서도 여전 들끓으며 치밀던 욕들도 잠시 함께 내려놓는다.
지금은 오는 봄마저 잊고 맨몸으로 아직 겨울산 골짜기에서 더 웅크리는 계절이다.

4. 작품
어수선산란
꽃 꿈이 깊어 아침 잊으니 망울 틔기 전에 봉오리 터진다 주전자는 서둘러 달아올라 입 뜨겁게 마른다 타는 입 보듬지 않고 성급하게 따르니 물 미처 잔에 닿기도 전에 바닥으로 쏟아져 피로 돌지 못 한다 허둥대며 흘러넘친 말들 주워 담는 사이 빵은 썩어 곰팡이 슨다 그믐 넘고 이월 건너도 여전 물 가득 찬 물귀*처럼 꽃은 살이 안 찬다 토한 말에 취해 아침 버리니 얕은 술 바람에도 꽃들 휘청거린다 꽃 진 밑자리, 오래 또 어수선산란하겠다


* 물귀:살 대신 물이 많이 찬 대게를 일컫는 경상도 동해안 사투리.

5. 작품해설
남태식의 시집을 통독한 후 쉽사리 떠나지 않고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그 어떤 이물스런 느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 정체가 무엇일까, 곰곰 생각해오다가, 불현듯, 시집의 제목을 상기해보니 ‘뱀’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게 아닌가. 그렇다. 남태식의 시집을 틀어쥐고 있는 시적 상상력의 한복판에는 ‘뱀’이 똬리를 틀고 있다.(문학평론가 고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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