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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숲길에서/임원지수녀시집(리토피아시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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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시집․3
숲, 숲길에서
초판1쇄 인쇄 2006. 4. 19.|발행 2006. 4. 24.|펴낸곳 리토피아
지은이 임원지|펴낸이 정기옥|출판등록 2001. 1. 12. 제12-301
ISBN-89-89530-61-X 03810
값 6,000원
1.프로필
임원지 시인은 살레시오수녀회 수녀. 로마 교황청립 아욱실륨대학 종교학과 졸업. 광주 살레시오초등학교장, 수원 소화초등학교장 등의 교육 현장을 거쳐, 지난 1년간 제주 신성여중고 수녀원 소임을 하였다. 현재 고향인 대전으로 옮겨와 대전 나자렛집 아이들과 함께 살면서 번역일을 하고 있다. 번역서로『마리아 마자렐로, 기쁨의 계명』등이 있다.
2.차례
제1부
제주․1 13
제주․2 14
숲길․1 15
숲길․2 16
숲길․3 17
숲길․4 18
숲길․5 20
숲길․6 21
한라산 꼭대기 22
숲길․7 24
생명 25
숲길․8 26
숲길․9 28
숲길․10 30
숲길․11 31
숲길․12 32
숲길․13 33
숲길․14 34
숲길․15 35
숲길․16 36
숲길․17 37
영원 38
숲길․18 39
숲길․19 40
숲길․20 41
숲길․21 42
제2부
숲길․22 45
사치 46
숲길․23 47
숲길․24 48
바다 49
동백 50
숲길․25 51
숲길․26 52
숲길․27 53
숲길․28 54
숲길․29 55
숲길․30 56
숲길․31 57
숲길․32 58
숲길․33 59
숲길․34 60
숲길․35 61
천왕사 석굴암 62
숲길․36 63
숲길․37 64
숲길․38 65
숲길․39 66
숲길․40 67
숲길․41 68
숲길․42 69
숲길․43 70
제3부
양파 순 73
지네스트라Ginestra 74
난향蘭香 76
겨울 까치집 77
통일 산하 78
별은 79
코스모스 씨 80
연길延吉에서․1 82
연길延吉에서․2 84
연길延吉에서․3 86
계족산성 봄 산행 87
기차 안에서 88
생명의 선물 89
피정 90
키 작은 촛불 앞에서 91
빈 뜰 새해 축복 92
꽃만을 그리던 93
내변산 하산길 94
심심한 시간 95
산문|성탄구유와 밤하늘 97
교단수상|공 하나의 일기 100
발문|자연스러움의 세계․이정웅 103
3.자서
제주생활 1년이 시가 되었습니다.
저는 숙제처럼 시가 쓰고 싶었습니다.
모처럼 얻은 제주 여건이 기회가 되었습니다.
시일까 삶일까. 시가 삶이 아닐 수 있습니까.
수도자로서 시집을 낸다는 일에 갈등이 없지 않았습니다.
어릴 적 친구 장상張裳이 연전에 이런 말을 건넸습니다.
“임 수녀는 시인이야, 그저 펜 들고 써 내리기만 하면 될 텐데…….”
이는 가끔씩 제 인생의 숙제처럼 남아있었습니다.
저는 도시의 바쁜 일상을 살다가, 제주라는 특별한 곳에 가서 모처럼의 여유를 가졌습니다.
별이 많고, 한라산과 바다를 고개만 돌리면 둘 다 볼 수 있는 자그마한 섬, 아침마다 주교관 미사에 가서 주님 사랑 긷고 와서, 학교 뒤쪽 숲길로 아침 산책을 하면서, 그 특별한 은총을 낭비하지 않으려 시 메모를 했습니다.
한 해 뿐일 것 같은 예감에서 부지런히 했습니다.
주님 주신 생명의 순간들인지라, 온 누리와 함께 그분 품 안의 사랑을 찬미합니다.
제주 사투리 두어 마디 배우고 돌아와, 숲길 365일 산책 이야기를 엮습니다. 이 기회에 전에 써 놓은 몇 편도 함께 싣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접하지 못하고 바삐 사는 이웃들을 생각하며, 저의 육촌오라버니 임강빈任剛彬 시인의 격려로, 부끄러움 견디고 내어놓습니다.
출판에 기꺼이 응해주신 저희 살레시오수녀회 측에 감사드립니다.
2006. 3. 대전나자렛집에서 임원지任元智 Cecilia 수녀(fma)
4.수록작품
나설 때 나서고/물러설 때 물러서는 모습이/오케스트라 연주회장 같다/느릴 때 다같이 느리고/빠를 때 다같이 빠르고/지휘봉 끝을 놓치지 않는다/최선으로 자기 몫에 충실하며/하마 방해될까 저마다 숨을 죽인다/숲길은 목하 오케스트라 연주 중이다(「숲길․24」전문)
5.작품평
2천년대에 들어서면서 온 세상은 혼돈混沌의 시대가 된 듯도 합니다. 온통 서로 물고 뜯고 허물을 들춰내면서 독한 냄새를 피워 올리며 난리를 치르고 있는 모습이 국내외에 가득합니다./이런 난리 북새통에 그래도 우리의 삶이 한 줄 시詩로 엮어진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숲길의 일상日常 이야기는 독자가 숲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제주․1」」을 보면 그런 일상 중에서 첫발을 내딛는 제주도의 경치가 순수하게 드러납니다. <이정웅의 「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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