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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굽터, 나를 굽다/박 현 시집(리토피아시인선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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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탄
댓글 0건 조회 3,655회 작성일 05-01-1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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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시인선․30
어굽터, 나를 굽다

초판 1쇄 인쇄 2004년 11월 20일
초판 1쇄 발행 2004년 11월 25일
지은이|박  현
펴낸이|정기옥
펴낸곳|도서출판 리토피아
ISBN-89-89530-42-3  03810
값 6,000원
이 시집은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지원금을 받아 간행되었습니다.

1.프로필
박  현 시인은 본명은 박길현으로 남도의 작은 바닷가에서 태어났다.1992년《문학예술》신인상을 수상했으며,1998년 ‘한하운문학상’을 수상했다.시집으로『서울은 맨정신이다』(1999)가 있으며,<남양주문인통신>을 발행하고, ‘남양주시인협회’를 창립했다.현재 KT그룹 KTNeworks에서 일하고 있다.E-mail : ph@ktn.co.kr

2.차례
제1부 문저리
어굽터, 나를 굽다        13
불면증        14
유배지에서,        16
강물의 종점은 바다다        18
광대, 혹은 짧은 단상        19
수평선        20
풍경        21
중복中伏        22
한국병과 스텝회의        23
박쥐        24
불혹不惑        25
비상의 꿈을 포기하라        26
저항이 침묵이구나        28
거울        29
양팔저울        30
휴머니즘        31
문저리        32

제2부 시간 여행
꿈        37
시간 여행        38
한 남자의 어록        39
마흔두 번의 오월        40
자화상        42
뼈의 단상        44
억새 바람        45
개 같은 속담        46
창녀를 사랑합니다        48
길        49
대숲        50
참선        51
삼월, 양수리에서        52
어머니        54
버팀목        55
봄, 꽃        56

제3부 바보학 개론
우화羽化를 꿈꾸며        59
낙서        60
바보학 개론        62
살색의 추억        63
눈 무덤        64
청령포, 단종을 기억함        65
조깅        66
남자의 주정        68
구두        69
웅덩이        70
경계        71
길을 묻는 당신        72
위, 내시경 검사        73
엄나무        74
새        75
길에서 만나 길에서 헤어지다        76
연하장        78

제4부 까만 남자의 자서전
까만 남자의 자서전․16        81
까만 남자의 자서전․17        82
까만 남자의 자서전․18        83
까만 남자의 자서전․19        84
까만 남자의 자서전․20        86
까만 남자의 자서전․21        87
까만 남자의 자서전․22        88
까만 남자의 자서전․23        90
까만 남자의 자서전․24        92
까만 남자의 자서전․25        94
까만 남자의 자서전․26        95
까만 남자의 자서전․27        96
까만 남자의 자서전․28        97
까만 남자의 자서전․29        98
까만 남자의 자서전․30        100
|해설|        102 개체적 존재와의 실존적 조우(遭遇)․서동인

3.자서
광기의 축제는 끝났다. 가슴에 품었던 칼의 침묵이 위험했지만 지상에 내려놓기로 하니 마음이 편하다. ‘문학’을 배신했던 한때의 경솔함에 머리를 숙이고, 외롭게 견뎠던 시간들을 노래하고 싶었다.
두 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을 묶고 나서 6년째, 의무와 권리처럼 또 한 권의 시집을 세상에 내놓는다. 쓸쓸해서 아름다운 겨울 속으로. 술 한잔 걸치며 동면의 길로 접어들고 싶다. 비린내 풍기는 내 고질도 함께 잠들었으면 한다. 어둠은 희망의 시작이다.
정리하는 과정에서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채 실종된 작품에 대해 따뜻한 조문을 보낸다. 이제 선암사 뒷간에 앉아 힘쓸 일만 남았다. 똥 떨어지는 소리가 골짜기를 울려야 할 텐데, 수심이 깊어 다행이다.
등짝을 밟고 간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고통의 질감이 거칠다. 문학의 길을 꿋꿋하게 견디며, 배고픈 짐승 하이에나를 꿈꾼다. 고독과 자유를 포식하고 싶다. 첫눈은 두 번 내리지 않는다.

4.수록작품
서까래가 대들보에 깊숙이 걸친 채/검은 화장으로 나이를 감추고 있다/등 푸른 고등어와 은빛 찬란한 갈치/침묵으로 굽다가, 눈으로 굽다가,/입으로 구우면 익지 않을지도 몰라/<시詩․어魚>를 도마 위에 올린 손이 떨리고/예리한 칼날이 협화음으로 춤을 추며/노래를 불렀다, 피는 흘리지 않아//힘차게 흔들린 가지가 삭정이였구나!//고기를 굽는 터에 나를 굽는다/ 타지 않게, 비린내 나지 않게,/적당히 구우면 맛은 있을까?/혈관처럼 굵고 가는 금들이 조금씩/벌어지고 있다/왔다간 흔적  반쯤 남기고 외로운 가로등이/한 사람의 그림자를 밀며 갈비뼈 사이/바람이 길을 낸다, 막차는 떠나고(어굽터, 나를 굽다)

5.작품해설
많은 시인들이 자신의 존재의 가치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답을 요구해 온 것처럼 박현의 시에서도 이러한 개체적 존재에 대해 해명하려는 실존적 징후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그의 시는 세계 내의 존재에 대한 인식의 자세에 있어서 일상적인 혼돈의 테두리에 갇혀 있다. 그렇지만 그 와중에서 발휘하는 시적 울림은 언제나 강한 파장을 동반하고 있다. (중략) 그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지속적인 물음을 던지면서, 그만이 일궈온 삶의 자세와 행동양식을 시로 체현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박현 시인의 존재에 대한 기록은 어둠이 미처 채우지 못한 공간 위에 상처를 치유할 강렬한 빛을 발산하리라 여겨진다. 서동인(시인)의 작품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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