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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채원 시집(리토피아시인선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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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시인선․32
하나로
초판1쇄 인쇄 2005. 6. 13.|발행 2005. 6. 18.
지은이 이채원|펴낸이 정기옥|펴낸곳 리토피아|출판등록 2001. 1. 12. 제12-301
ISBN-89-89530-47-4 03810
1.프로필
태암 이채원 시인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9년째 중남미에서 살고 있다. 페루한국학교 교장, 멕시코 한글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2005년 2월 <한울문학>으로 문단에 나왔다.
2.차례
제1부
여인에게 12
어머니․1 13
어머니․2 14
밤마다 15
가슴앓이 16
아내 잃은 시인에게 18
코스모스 19
나무 20
여정 21
가을의 회상 22
시린 사랑 23
향수 24
깃발로 25
주름 26
새벽 창가에 27
바람 부는 날 28
무제無題 29
고향집 30
오후 31
봄․1 32
봄․2 33
봄․3 34
사월의 밤 35
사월 36
에라! 37
한 사나이 38
제2부
지하철 역에서 40
소녀야 41
서울에서 42
슬픈 날에 43
사랑합니다 44
고향 45
남한산성 46
대변大便 47
우문愚問 48
바다에 가고 싶다 49
비 오는 날에 50
양심 51
밤마다 52
바다의 눈물 53
섣달 그믐밤 54
황혼 55
애니깽 56
어버이 57
여명 58
인연 59
흥정․1 60
흥정․2 61
흥정․3 62
흥정․4 63
은행잎 64
제3부
비라고 불러다오 66
산사山寺 67
비석 68
씨앗 69
찜질방 70
배회 71
부추전 72
가로등 73
화초 74
텅 빈 도시 75
오월 76
카페 77
산 앞에 서면 78
수족관 79
사랑의 일기 80
커피숍에서 82
호수 83
시詩 84
벽 85
기다림 86
대학로 87
나비 88
액자 89
이별예감 90
화장실에서 91
나이트클럽 92
해설․백인덕 93
3.자서
우연히 얻어지는 행복이 있다.
난 올해 벌써 두개의 우연한 행복을 거머쥐었다.
봄이 채 열리기도 전에 등단을 했고
여름이 채 익기도 전에 시집을 내게 되었으니
나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여물을 먹었으니 당연히 살이라도 쪄야하는 소처럼
뚜벅 뚜벅 쓴 글들을 묶어 보았다.
뒤돌아보면 부끄러워 도저히 책을 낼 수 없을 것 같아서
희멀건 눈으로 탈고를 했다.
이제 가을을 기다린다.
짧은 시간 나에게 가장 큰 시상을 선물해 준 바다.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오늘을
가을바다에서 추억처럼 건지고 싶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4.수록작품
고국엔 지금/애절한 몸짓으로/첫눈이 온단다//가만있으면 죄인이 될 것 같아/소깔로 광장에 섰다//미친년 혓바닥처럼/ 허망한 네온이 깜빡이고/지랄같이 바람이 분다//밤새 내 안에 머문 너/난, 그리움을 물 말아/신음하며 퍼마셨다//상처 난 긴 밤을/청소부가 쓸고 가면//나와 그리움 둘만 남아 //받는 이 없는 전화를 건다./‘할 말이 있는데……’(가슴앓이)
5.작품해설
이채원 시인의 이번 시집은 시집 전체의 구조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매우 탄탄한 기반 위에 기초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집을 너무 도식화한다는 비난을 감수하고 이를 정리해보면, 그 구도는 삼각형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단단한 삼각형은 각 꼭지점에 어머니, 시, 모국의 이미저리를 위치시키고, 삼각형의 내부에 ‘회한’을 배치시켜 이 감정을 에너지로 하여 삼각형의 외부로 ‘그리움’의 정서를 발산시키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사족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삼각 구도의 원형은 플라톤의 ‘진眞, 선善, 미美’의 관계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수 있다. 이 구도에서 진리는 지극히 선하므로 아름답고, 선하다는 것은 지극히 아름다우므로 진리가 되며, 아름답다는 것은 선하기 때문에 반드시 진리가 된다. 결국 끝없이 순환하다는 것이다. 이를 이번 시집의 삼각 구도에 대입시키면, 그의 어머니(고향), 모국, 시라는 세 이미저리도 서로 길항하면서 순환한다고 할 수 있다.-백인덕(시인)의 작품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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