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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 가포종점/김난주시집(리토피아시인선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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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시선집․37
29번 가포종점
초판1쇄 인쇄 2005. 10. 15.|발행 2005. 10. 20.
지은이 김난주|펴낸이 정기옥|펴낸곳 리토피아|출판등록 2001. 1. 12. 제12-301
ISBN-89-89530-52-0 03810
1.프로필
김난주 시인은 1965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다. 1984년 동인시집 <갯물>에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1999년《순수문학》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왔다. 시집에『은빛 자전거』가 있다. 한국시인협회, 서안시문학회 회원이며, 충남문협 이사이다. <뻘빛 시낭송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이미지업 논술스피치학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2.차례
제1부
내 안엔 잎보다 먼저 꽃이 핍니다 13
나무참외꽃 14
꽃 따는 아이야 15
다방 커피 16
민들레 씨앗 17
소월의 시를 읽다가 18
봄, 봄산, 봄꽃 19
나비를 사랑한 민들레 20
앉은뱅이 그리움 21
꽃잎과 눕다 22
뻐꾹새야 울지 마라 23
바람의 길 24
비 오는 밤에 듣는 네 목소리 25
꽃다지 같은 아이 26
마음에도 길이 있다 28
화살나무 순 29
아프지 않고 태어나는 것은 없다 30
제2부
너를 보내고 33
세상에서 가장 슬픈 꽃 34
雨曜日의 영목항 35
먼 바다 36
무창포에서 취하다 37
막차를 기다리며 38
돌쇠의 침묵 39
붉게 흐르는 강물이고 싶다 40
차 한잔 41
그리움, 白蓮으로 피는가 42
문고판 시집 옆에 끼고서 44
섬돌에 앉아 46
시계꽃이 피었습니다 48
벌레의 房 49
보람아, 안녕 50
호랑나리꽃 52
그리운 신두리, 나의 바다야 53
탱자는 작고 단단하게 잎사귀를 키운다 54
제3부
가을 편지 57
가을산에 들면 58
내 그대를 부르리라 59
사랑한다는 것은 60
부치지 못한 카드 메일 61
안개비 62
산속에 피는 꽃 63
산책길 64
들풀 65
천둥소리 66
가포종점 67
연 68
사랑 69
풋고추 시인 70
아버지의 눈물 71
등이 굽어봐야 사랑을 안다 72
석탄박물관에서 74
제4부
연 77
그날 78
삶과 죽음 79
그대의 사랑으로 빛나고 싶다 80
썰물 82
너의 목소리 83
바다 이야기 84
그리움 85
이름을 불러줘요 86
11월의 풍경 87
고무신 88
날개 89
다시, 날개 90
고향 91
나무도 때로는 그리워서 운다 92
빗소리 93
최고의 선물 94
해설|엄경희 97
3.서시
외로우면 나는 책방에 들러 시집을 산다
외로워서 시를 쓰고
외로워서 소리 내어 시를 읽고
외로워서 매일 밤 시집을 베고 잔다
자고 일어나면 또 외로워서
어제처럼 시를 쓰고
어제처럼 소리 내어 시를 읽고
어제처럼 시집을 베고 잔다
시는 내 밥이고 친구며 愛人
즐거운 고통이자 황홀한 슬픔인 것
그러나 때로는
시는 외로운 나를 더 외롭게 하고
끝없이 한숨짓게 하고 눈물나게 한다
그러다 그러다간 내 가슴속
이월 들녘의 들불처럼 뜨거운 노래로 살다가
잿빛 채 가시지 않은 빈들에
어느 날 문득 빛 고운 시가 되어 찾아온다
푸른 저녁 무렵 네가 내게로 왔듯
너와 내가 비로소 하나가 되었듯.
4.수록작품
고래섬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신마산 월영동/우리의 청춘을 실은 29번 버스는/더 이상 갈 곳 없는 종점 가포 바다에 내려놓고/돌감나무 길을 따라 줄달음치며 사라져갔습니다/당신과 나의 추억은/여기에서 시작되었고 여기에서 끝났습니다/다시 돌아갈 수 없는 29번 종점에는/달랑게의 졸린 눈 속에 그때처럼 별이 뜨고/토담 아래 빛바랜 흑백사진 속 그리운 이를/너무 멀리 떠나 와 버린 지금 나는/밤 깊도록 해무에 젖는 해송이 되어/해식동굴에서 보내온 긴 편지를 눈물로 읽습니다 (가포종점 전문)
5.작품해설
김난주의 시집은 ‘사랑’의 텍스트라고 명명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일관된 성향을 보인다. 그의 언어는 대부분 ‘당신’ 혹은 ‘님’에 대한 동경과 갈망을 드러내는 데 헌신한다. 그의 화자는 이곳에 없는 당신 때문에 꽃잎을 피우고 향기로 퍼진다. 때로 당신을 향해 온몸의 모세혈관을 터트리거나 바람으로 소용돌이친다. 이처럼 부재하는 님에 대한 갈망과 그리움은 고전적 서정시의 전형적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김난주의 시적 주제만이 아니라 주제를 실현하는 시적 제재와 화자의 어조 또한 전형성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시의 문법은 고전적이라 할 수 있다. - 엄경희(문학평론가)의 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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