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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마 속으로 들어가다/권정순 시집(리토피아시인선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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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탄
댓글 0건 조회 3,956회 작성일 05-01-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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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시인선․11
불가마 속으로 들어가다

초판 1쇄 인쇄 2003년 4월 15일
초판 1쇄 발행 2002년 4월 20일
지은이|권정순
펴낸이|정기옥
펴낸곳|도서출판 리토피아
ISBN-89-89530-16-4  03810
값 5,000원

1.프로필
경북 영주에서 출생하여 성신여사대 국어교육과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1992년 월간시지 <심상> 신인상 수상으로 작품활동 시작했다.심상시인회. 한국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현재 월촌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2.차례
제1부 지금도 아퀴를 찾고 있다
석굴암        11
장승        12
지금도 아퀴를 찾고 있다        14
화장化粧        16
가을 풍경        17
정반대의 답        18
박제된 갈매기        20
토르소         21
초상肖像        22
소무小巫        23
일과日課        24
불가마 속에서의 어느 날         25
사십구재․1        26
섬진강 매화등걸        28
신호등 앞에서        30
텃밭에서        32
시詩        33
시작詩作        34
대화 ―안에서 열리지 않는 문        35
말장난        36
빛의 신전을 지나며        38
비 오는 날        40

제2부 낙원의 바깥
선운사 배롱나무        43
용주사 회양목        44
낙원의 바깥        46
76인의 포로․1 ―김남수 옹        48
76인의 포로․2 ―장기화 씨        50
거미        52
도예가의 비밀 ―진시황릉 병마용갱        53
집으로 가지 않는 아이들        55
동춘서커스단 ―중국 국립기예단과 합작        57
어라연        59
다이애나의 고백 ―타지마할의 사진 속에서        61
파라오가 버린 것들        63
노래만 불러주는 우리 이웃
―「앵무새 죽이기」에서        65
소쇄원        67
또 다시 소쇄원에서        68
문병․1        69
문병․2        71
청량리역 비둘기        72
성탄절 하루        73
미라        76
훈이        77
IMF 직전        79

제3부  먼발치서 바라보는 슬픔
과천 풍경        83
점심 시간 한때        85
어떤 낙방         86
건란建蘭        88
외가 가는 길        90
실어증        91
진단        92
친견 ―보문사        93
첫 행만 쓰고는 그날 밤도 유족들에게 갔다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94
군자란        96
하구河口에서        97
봄구경        98
대부도        99
산에서        100
창․1        101
창․2        102
창․3        104
창․4        105
창․5        106
장마        107
객지에서 ―벽에 걸린 그림 2점         108
덩굴장미가 보이는 창가에서        110
❚해설|낙원의 안쪽으로 가는 길․이상호        111

3.자서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을 두루 다니다 돌아와 조용히 정리하는 손끝이 부끄럽습니다. 더디게 옮기는 발걸음을 잡아당기던 어둠, 그 어둠을 한참 끌어안고 있다가 내려놓기도 하며 다시 당겨서 관망하다가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시절로 돌아가 뜨거운 열에 녹이고픈 마음의 노폐물들. 좀더 환한 내일의 먼 빛을 향하여  가슴을 비우고 또 비웁니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있을 다른 길을 품고 있지는 않습니다.
묵정밭 같은 시를 내밀며 이상호 교수님께 해설을 써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무척이나 철이 없었음을 뒤늦게 깨달으며 金剛石 같은 글을 써서 안겨주신 정성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 아울러 저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항상 바르고 깨끗하게 살다가 가신 우리 할머니께 이 한 권의 시집을 올립니다. 빨리 원고를 넘기겠다고 대청마루에서 밤낮으로 돌아앉아 있는 나의 뒷모습을 향하여 소리 없이 당부하시며 이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하셨을 것입니다. 나에게는 그런 죄 많은 여름이 있습니다.

4.수록작품
불가마 속에서의 어느 날    치마를 벗어던지고 가짜 별들이 들어있던 가방도 내려놓고 불가마의 문을 연다. 세월의 터진 껍질들을 벗고 뒷걸음쳐 돌아온 자궁의 안쪽 머나먼 아름다운 시절을 가린 창호지를 찢어낸다, 살아가는 일들로 뼛속까지 스며들던 어둠의 갈퀴들. 어느새 공백이 늘어난 뼈마디, 쑤셔오는 어깨와 제자리를 떠난 골수. 추간판핵탈출…… 허망의 둘레에 퇴적된 노폐물들을 속살 깊이 짜내며, 오래 전 출타한 선이 불분명한 자화상을 찾는다. 바람으로 날아간 날들을 새떼처럼 불러모으는 문지기 여인의 허물벗는 노래가 들리고 저마다 쪼아대고 끄적거리는 살집 깊은 가슴 속, 진흙의 막장에서 굳어버린 검댕이 시간을 눅이면, 이윽고 껍질만 남은 이름의 낯선 그림자로부터 탈출한다

5.작품해설
이렇듯 권정순 시의 큰 물줄기는 '낙원의 바깥'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눈돌림에서부터 발원하여 그들을 '낙원의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을 찾아내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물론, 그 문을 향하여 가는 길에는 다양한 것들이 펼쳐져 있기도 하지만, 그것들 역시 이 세계의 어둠을 헤치고 나아가려는 시인의 의지를 표현하는 것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이상호(시인, 한양
대 교수)
추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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