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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도서

서울은 가짜다/고정국 시집(리토피아시인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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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탄
댓글 0건 조회 3,759회 작성일 05-01-10 22:04

본문



리토피아시인선․12
서울은 가짜다

초판 1쇄 인쇄 2003년 8월 15일
초판 1쇄 발행 2003년 8월 20일
지은이|고정국
펴낸이|정기옥
펴낸곳|도서출판 리토피아
ISBN-89-89530-19-9 03810
값 6,000원

1.프로필
고정국 시인은 198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으며, 1997년 중앙시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겨울반딧불』외 두 권의 시집과 한 권의 산문집 외 몇 권의 사화집이 있다. 현재 사단법인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mail : koukook@hanmir.net

2.차례
제1부 패러디 인 서울
깃발        15
붉은 길        16
들불지대        18
패러디 인 서울․1 ―줄장미        19
패러디 인 서울․2 ―검은 강        20
패러디 인 서울․3 ―우리 총재님        21
패러디 인 서울․4 ―창씨개명시대        22
패러디 인 서울․5 ―올 오토매틱        23
패러디 인 서울․6 ―자, 위하여!        24
패러디 인 서울․7 ―누이        25
패러디 인 서울․8 ―낙하산부대        26
패러디 인 서울․9 ―교회 정문 풍경        27
패러디 인 서울․10 ―서울 소나기        28
패러디 인 서울․11 ―놀부전傳        29
패러디 인 서울․12 ―낮달        30
패러디 인 서울․13 ―벚꽃 질 무렵        31
패러디 인 서울․14 ―빙어        32
‘97 은행잎 백서白書        34

제2부 밤에 우는 것들에 대하여
정오正午의 시詩        37
2월 햇살        38
봄비        39
산란기産卵期        40
밤에 우는 것들에 대하여․1 ―황소개구리        42
밤에 우는 것들에 대하여․2 ―소쩍새        43
밤에 우는 것들에 대하여․3 ―밤뻐꾸기        44
밤에 우는 것들에 대하여․4 ―피리새        45
밤에 우는 것들에 대하여․5 ―노루        46
밤에 우는 것들에 대하여․6 ―청개구리        48
밤에 우는 것들에 대하여․7
                       ―그리운 귀뚜라미         49
석류石榴 앞에서        50
실고추잠자리        52
30초에 쓴 시        54

제3부 산나리 이야기
산나리 이야기        57
능소화        58
낙화기落花期        59
숭어        61
안개꽃이 내려와서        63
빨간 민들레        64
강아지풀        66
하늘 가는 보리새우        67
아가미        69
추상秋象․1 ―막판 드러내기        70
추상秋象․2 ―구절초의 새벽        71
추상秋象․3 ―무너짐에 대하여        72
청둥오리 산천을 뜨네        74
일몰日沒은 동백꽃처럼
―1999년 12월 31일 수월봉 낙일落日 앞에서         76

제4부 가위손의 가을
조춘早春        79
발아기發芽期        80
민들레로 내리시어        81
고사리 말리기        82
4월, 제주濟州 동백        83
수국水菊        84
아카시아 핀 걸 보면        86
원경遠景        87
피난민 뻐꾸기        88
우기雨期의 시        89
구월        90
손바닥선인장도        92
가위손의 가을        93
단풍 한 잎 가볍게 놓여        94
바람의 귀향歸鄕        96
▮해설|고명철  타락한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심미적 이성’        97

3.여는 시
유월의 시

1
간절한 촛불 앞에선
바람도 키질을 삼가더라

三步
     一拜

二步
     一拜

一步
     一拜도 모자라서

하얗게 색소가 빠진
들꽃들만 남은 지금,

어린 손 천 번을 모으면
하늘도 생각이 바뀌실까

열네 살 삘기꽃들이
촛불 하나씩 켜들고

미선이 효순이 부르며
마을 쪽으로
가고 있다.

2
잠 설친 수국 꽃잎에
눈물방울이 푸른 아침

목발 짚은 사내가
꽃 위에 꽃을 얹히네,

미안타 미안타 하며

절뚝

절뚝

유월이

가네.

4.수록작품
붉은 길 // 1 /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 반테러가 테러를 낳고 / 우리가 입버릇처럼 마태복음을 이야기할 때 / 빨갛게 겨울꽃들은 / 들고양이 / 울음을 낳고 // 꽃송이면 송이마다 / 총구銃口 하나씩 감추고 나온 / 무더기 동백 한철 무차별적 따발총 소리 / 후드득 요절한 꽃들이 / 세상 속으로 / 떨어져 // 2 / 갓길 구두창에 / 목뼈 부러지는 소리 / 부릅뜬 낙화송이 묵비권도 으깨지고 / 지상엔 혈흔이 묻은 들불지대 // 누가 이 변방의 세속을 불로 다스리려나봐 / 뜯길 것 다 뜯긴 칠순 후반쯤의 억새밭 너머 / 산철쭉 불러 앉히고 풀무질하는 능선 좀 봐.//  풀뿌리 그린벨트에 소개령疏開領은 내려져 / 동서남북 사투리로 핀 저 검약한 풀꽃의 나라 / 민들레 쌍둥이 형제 발만 동동 구른다. // 피아彼我의 접점
에서 이 지상의 길이 끊기고 / 꽃이란 꽃 일순에 달려와 맞불로 타는 들녘 / 최후의 엉겅퀴 한 송이 불 속으로 뛰어든다. // 타다 만 탄원서처럼 그대 가슴에 마르는 꽃잎 / 둥둥둥둥 '붉은악마' 이마 붉힌 아이들이 / 금단의 접경을 넘네, 들을 온통 태우네

5.작품해설
고정국에게 시조는 철저히 근대적 성격으로 파악된다. 비록 시조 고유의 형식적 틀을 과감히 파괴하고 있지는 않으나, 시조가 지닌 담박미(澹泊美)와 당대의 현실을 적확히 꿰뚫는 통찰미(洞察美)를 통해 근대적 자아의 안팎 풍경을 밀도 있는 언어로 형상화한다.-문학평론가 고명철의 해설에서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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