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도서
탈춤 추는 사람들/박정규 시집(리토피아시인선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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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시인선․13
탈춤 추는 사람들
초판 1쇄 인쇄 2003년 8월 25일
초판 1쇄 발행 2003년 8월 30일
지은이|박정규
펴낸이|정기옥
ISBN-89-89530-20-2 03810
값 6,000원
1.프로필
박정규 시인은 1960년 경남 남해에서 출생했으며 동아대학교 상경대를 중퇴하고 농협에서 18년 동안 근무했다. 2003년 리토피아 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2.차례
제1부 내 고향 남해
좋은 세상 13
실업․1 14
천사의 100일 15
아기천사 16
삶․1 17
삶․2 20
핵 공포 22
달걀 23
동야월광곡冬夜月光曲 24
검은고양이 30
술잔 32
누이 제삿날 33
실업․2 34
산동네 입동날 36
겨울단풍 37
내 고향 남해 38
눈보라 40
제2부 하얀 고무신
혼불 43
커피 44
매운탕 46
전생 남편 눈꽃등燈나무 48
하얀 고무신 50
어머니 이사 가던 날 52
길 54
생강의 뿌리 56
바닷가에서 57
그림자 58
쪽지 59
놋그릇 60
폐가 62
봄의 길목 64
소꿉놀이 66
강원도에서 67
어물전 68
트랙터 소리 70
행복 72
제3부 상여소리
장마전선 75
별님아 76
봄비 77
가을비 78
이별․1 79
상여소리 80
반성문 81
첫사랑 82
시련 84
어머니․1 85
어머니․2 86
밤비 87
단잠 88
불혹 89
기압골 90
고독 92
홀로 서기 93
목욕탕 94
제4부 농부의 방
투정 97
악몽 98
향수 99
사랑 100
탈춤 추는 사람들 101
인생 102
농부의 방 104
나침반 105
딸롱이 106
선술집 108
삼겹살 110
오뚝이 111
해오라기 112
만석꾼 113
낙수落水 114
짝사랑 115
이씨 아저씨 116
이별․2 117
비 개인 날의 풍경 118
가을남자 119
▮해설 ‘사이’에서 흔들리는 나침반․박남희 122
3.자서
세상이라는 날개를 잡고 동반 낙하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 가슴이 철커덩 내려앉는 소리를 듣고 소스라쳐 깨어나는 새벽, 놀란 마음 다독이는 진정제로 나의 시는 태어납니다.
날마다 엽기적 사건들이 짐승처럼 달려와 귓전을 때리는 의아한 현대사회. 아무렇지도 않게 사건들에게 차츰 길들여져 가는 나를 발견하고 마음속의 역한 고름들이 터져 나와 반란을 일으키는 날, 아비규환의 어지럼증을 느끼며 삶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새벽을 기도하는 시를 씁니다.
시집이 탄생하기까지 탯줄이 되어주었던 강원도 여동생 내외와 나의 영원한 첫사랑 하얀 어머니, 예쁜 아내, 착한 두 아들, 그리고 가난하지만 넉넉한 형제들 몽땅 모아모아 감사합니다.
―재벌 회장의 투신 속보로 술렁이는 2003년 한여름 남해섬 바닷가에서
4.수록작품
농부의 방 // 밤하늘에 / 밤송이 같은 달님이 / 개구리 합창소리 화음에 반해 / 동그라미 가진 별님 불러 방울방울 / 논갈이한 물논에 와 목욕을 합니다./ 별님이 맹글은 논둑길을 / 논물근심 이고 달리는 / 농부의 자전거 바큇살 소리 맞게 / 물 위의 달님이 논두렁을 따라 달립니다. / 가을이 오면 황금빛나신으로 / 농부의 가슴을 출렁일 신방에 / 달님이 다소곳이 이부자릴 폈습니다. / 달님처럼 별님처럼 그렇게 / 들녘은 농부의 부푼 꿈이 됩니다. / 세상의 높낮이가 논물처럼 평온합니다. / 달님이 가져온 넉넉한 들판에 / 늦은 밤이 졸음 가득한 / 피곤을 보내옵니다
5.작품해설
박정규 첫 시집 『탈춤 추는 사람들』을 읽으면서 내내 머리 속을 맴돈 것은, '사이'라는 개념어이다. '사이'라는 말은 보통 어떤 개체들간의 틈이나 간격을 지칭하는 말의 유사어로 쓰이지만, 박정규의 시를 읽으면서 생각하게 된 '사이'라는 개념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중심과 주변, 빛과 어둠, 농촌과 도시, 빈과 부, 성과 속 등 이원론적으로 구분해서 바라볼 때, 그 양극단의 자장이 만나게 되는 관계적 공간성을 지칭하는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박남희 시인의 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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