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도서
산을 오르다가/한 수 시집(리토피아시인선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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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시인선․16
산을 오르다가
초판 1쇄 인쇄 2003년 11월 24일
초판 1쇄 발행 2003년 11월 29일
지은이|한 수
펴낸이|정기옥
펴낸곳|도서출판 리토피아
ISBN-89-89530-23-7 03810
값 6,000원
1.프로필
한 수 시인은 1957년 충남 서산 출생이며 본명은 한종수이다.1988년 <시문학>을 통해 등단하여, 한국문인협회, 현대시인협회, 시문학회 회원이며,詩圖, 흙빛문학, 詩心, 푼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현재 한밭대 겸임교수이다.시집으로 " 땅처럼 물처럼 불처럼 바람처럼"(1983), " 허무에 돌을 던지고"(1990), "뱀과 무희"(1997)가 있다.
2.차례
제1부 정상은 하나다
입산入山 13
비우기 14
바벨탑 15
아뿔사 16
연변 처녀를 만나고 싶다 17
정상은 하나다 18
산을 오르는 이유 19
운명처럼 20
고도高度 21
종교처럼 22
산울림 23
아이처럼 24
땅뺏기 25
도당골 26
심우정사尋牛精舍의 밤 27
레고마을 28
눈길에서 30
산벚꽃 필 무렵엔 32
제2부 산에서 살자고 한다
산을 오르지 않아도 좋았네 35
멋있는 여자 36
계곡에서 37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38
붉음에 대하여 39
홀로 40
오월의 숲 41
최북의 유서 42
산에서 살자고 한다 43
첫사랑 44
낙추落秋 45
산에서 살자 46
산길 48
꿩 49
오월에 50
우주宇宙에서 51
사는 것이 허전하여 52
제3부 오줌을 누다가
뒤돌아보기 55
적적성성寂寂惺惺 56
별을 바라보다가 57
사정공원에서 58
외로워외로워 60
나비 61
배추밭을 지나다가 62
오줌을 누다가 63
산길에서 만나는 이는 64
홀딱벗고새 66
싸리꽃 67
오늘, 당신들의 신처럼 68
산은 설법을 하고 69
거미줄 70
분재盆栽 72
나는 살고 싶다 74
물을 만지다가 75
묘지墓地에서 76
나무 아래서 78
제4부 화두 하나 들고
보릿고개 81
덕유산 82
난蘭 84
조심하라 85
요즘 양반은 86
산山 88
아버지의 꿈 89
명태 90
어머니의 가을 92
화두 하나 들고 94
내변산을 오르다가 95
천장골에서 96
수미산須彌山 97
무주공산無主空山에서 98
게릴라 비 99
그대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100
산우금山雨今 101
출산出山 102
나의 숙제는 103
하늘산 104
해설|우대식․산경山徑,무욕無慾의 풍광 105
3.자서
이십대 후반부터 사십대 후반까지 ‘산을 오르다가’라는 제재로 골몰해 온 나의 배설물이다. 그간 띄엄띄엄 발표해온 것들을 모아 정리하다 보니 세월에 비해 그리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이십여 년을 종교처럼 혹은 나의 천형처럼 품고 지내왔다.
그간 ‘예수를 만나면 예수를 죽이고 석가를 만나면 석가를 죽여라. 모든 것은 네 마음속에서 나고 죽는다.’라는 구절이 시와 같이 내 화두로서 동반하였으며, 통속적 감성이나 사유, 종교를 배제하고, 매이지 않는 자유를 체득하고자 노력한 것이 내 삶과 시의 정체성이었음도 밝힌다.
이 시대에 시집을 낸다는 것이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 같아서 부끄러운 것은 예나 마찬가지이나, 시인이 할 짓은 그저 좋은 시나 쓰는 것이 본분이니, 졸시拙詩라도 정리하여 그만 잊고서 죽기 전에 한편만이라도 써졌으면 하는 기대로 마약같이 버리기 힘든 습성을 다잡아 본다.
이 휘황한 시대에 어느 누군가의 따뜻한 가슴과 만난다면 나의 시가 그저 외롭지만은 않으리라 자위해 본다.
시집 출판을 해주신 리토피아 장종권 시인과 평론을 맡아준 우대식 시인께 감사드리며, 편집해 준 황희순 시인에게 탁주나 한잔 사야겠다.
2003년 늦은가을 한 수
4.수록작품
아뿔사―산을 오르다가․4//산속에 내가 있네. 나무가 있고 풀꽃이 있고 산에서 살다가 산에서 죽을 새와 짐승들이 살고 있네. 뼈가 누워 있네. 죽은 잎이 누워 있네. 산에 있는 소리 없는 것들은 다시 일어서네. 일어서서 숲이 되네. 그 숲길을 죽어서 숲이 될 내가 걷고 있네.
5.작품해설
한수의 네 번째 시집을 읽으면서, 그가 '산 오르기'라는 일관된 시적 제재와 행위를 통해 보여주려는 세계가 무엇인가 생각하다 바쇼의 힘든 기행이 어렵지 않게 떠오른 것은, 동양적 시유 즉 현상적 인과관계가 아닌 본질적 인과 관계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유사함 때문이었다. -우대식 시인의 작품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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