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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설의 통속성과 진지성/김동윤 지음(리토피아신서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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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탄
댓글 0건 조회 3,628회 작성일 05-01-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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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신서․1
우리 소설의 통속성과 진지성

초판 1쇄 인쇄 2004년 4월 1일
초판 1쇄 발행 2004년 4월 6일
지은이|김동윤 펴낸이|정기옥
펴낸곳|리토피아
ISBN 89-89530-26-1 03810
값 12,000원

1.프로필
문학평론가 김동윤은 1964년 제주 출생으로 2001년 《리토피아》(창간호)에 작품을 발표하며 평단에 데뷔했다. 저서로『신문소설의 재조명』. 『4 3의 진실과 문학』이 있다. 제주대학교·강사이다.

1950년대 신문소설의 한 양상
전후 현실, 그리고 작가와 대중의 거리
전후소설에 나타난 연애 양상과 그 의미
역사소설의 대중성 획득 방식
1960년대 이범선 장편소설의 재인식
우리 장편소설의 생태주의적 사유방식
불혹 작가들의 유혹과 그 향방
관계망의 날줄과 씨줄
시대를 관통한 서사의 힘
문학의 권위와 위기, 그리고 대중문학 현상

2.차례
제1부 전후의 신문소설과 대중소설
15   1950년대 신문소설의 한 양상―정비석의 자유부인론
1. 머리말  2. 신문소설로서의 자유부인  
3. 자유부인의 통속성과 문학성  4. 맺음말
77   전후 현실, 그리고 작가와 대중의 거리―염상섭의 미망인론
1. 왜 미망인인가  2. 전쟁미망인 문제의 전경화  
3. 서민들의 생활고와 욕망의 늪에 빠진 군상  
4. 미망인의 문학성과 대중성  5. 마무리
108   전후소설에 나타난 연애 양상과 그 의미―김내성의 애인론
1. 머리말  2. 연애의 양상  3. 고난의 의미와 사회성  
4. 맺음말
141   역사소설의 대중성 획득 방식―박종화의 여인 천하론
1. 머리말  2. 여인 천하의 구도와 금삼의 피  
3. 선비정신 강조를 통한 정치적 참여  4. 여성 문제의 부각  
5. 통속성의 요소  6. 맺음말
170   1960년대 이범선 장편소설의 재인식
1. 이범선에게 왜 1960년대 장편인가  2. 동트는 하늘 밑에서  3. 밤에 핀 해바라기  4. 금붕어의 향수와 춤추는 선인장  5. 1960년대 이범선 장편의 의미

제2부 최근 장편소설의 논리와 대중문학 현상
203   우리 장편소설의 생태주의적 사유방식
1. 녹색은 홀로 존재하는가  2. 아스라한 희생의 제의(祭儀): 연꽃바다․나무가 기도하는 집․숲의 왕  3. ‘터’에서 구현되는 성장과 생존의 공동체: 지상에 숟가락 하나․바다도 가끔은 섬의 그림자를 들여다본다․수수밭으로 오세요  
4. 사회 변혁에서 눈을 떼면 무의미하다
230   불혹 작가들의 유혹과 그 향방
1. 40대가 된 그들  2. 개발독재에 묻힌 아스라한 희망의 행방: 정도상의 누망  3. 여성현실에 대한 신념과 그 진폭: 공선옥의 붉은 포대기  4. 생명과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의 성과: 한창훈의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5. 그들이 있는 신세기
249   관계망의 날줄과 씨줄―현길언의 관계론
1. 관계에 관한 물음  2. 운명의 사슬에 뒤얽힌 개인의 관계망  3. 사회․역사 혹은 명분론과의 관계망  4. 신과의 관계망-기독교적 구원의 세계  5. 관계성 회복과 우주적 질서
265   시대를 관통한 서사의 힘―상도와 아라리 난장의 경우
1. 구제금융시대의 신문소설  2. 역사에서 퍼올린 경제철학: 최인호의 상도  3. 유랑에서 정착으로 가는 생존 방식: 김주영의 아라리 난장  4. 문제적이면서도 읽히는 문학
272   문학의 권위와 위기, 그리고 대중문학 현상
1. 허섭스레기들?  2. 소설 동의보감에서 가시고기까지
3. 대중문학을 꾸짖는 문학의 권위  4. 야합이 아니라 모색이다
289   찾아보기

3.머리말
엘리트주의의 엄숙성이나 권위에 맞서는 논리와, 사회전반의 왜곡된 현실의 구조를 해체하는 문학행위는, 따지고 보면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문학의 진지성과 통속성은 서로 배격해야 하는 성질의 것들이 아니다. 그것들은 서로 다를 뿐이지 서로 보충할 수 없는 것이 아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것들은 동반이 가능하며 실제 작품에서도 그렇게 구현되고 있다. 본격문학이니 대중문학이니 하는 구분은 그 정도의 차이에서 근거하고 있을 따름이기에 엄격한 이분법적 인식에 빠지는 것은 바람직한 문학사회 정립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책제목을 ‘우리 소설의 통속성과 진지성’으로 정하기로 했다. 다시 말하면 이 책에는 통속성에 바탕을 둔 논의와 진지성에 바탕을 둔 논의들이 섞여 있다. 통속성에 초점을 둔 글도 있고, 진지성에 초점을 둔 글도 있으며, 그 두 가지가 함께 논의된 글도 있다. 제1부의 글들과 제2부의 끝에 실린 글은 대체로 통속성의 측면에 주목한 논의이며 나머지는 진지성과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지만, 두 측면을 모두 고려하여 접근한 경우도 적지 않다. -책머리에」중에서

4.본문 발췌
1950년대 신문소설의 한 양상
―정비석의 자유부인론

1. 머리말
정비석(1911~1991)의 자유부인(自由夫人)은 1954년 1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신문≫에 215회에 걸쳐 연재되어 신문소설 초유의 선풍적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자유부인은 인기만 높았던 소설이 아니다. 당시에도 이 작품을 두고 “신문소설의 중요성을 일반에게 인식시켜” 주었으며 “6․25전란 후의 우리 사회를 반영한 것”이라고 언급된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자유부인이 1950년대 신문소설의 성격과 전후(戰後)의 사회상을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한 작품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소설은 본격적으로 연구되지도 않았으며 제대로 평가받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편적인 논의들은 더러 있었지만, 문학사나 소설사의 측면에서는 정한숙의 현대한국문학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다른 대부분의 1950년대 신문소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이 통속소설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자유부인을 독자의 기호에 영합한 통속소설이라고만 치부하고 마는 것은 온당한 태도가 아니다. 성급한 예단으로 작품을 폄하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신문에 연재된 작품이기에 통속소설이며, 그래서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는 선입견에 근거를 두고 자유부인을 소설사의 범주에서 제외하고 있다면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또한 소설에서 통속성 자체를 결함으로만 보아서는 곤란하다. 대중소설의 통속성에는 그 나름의 미학과 구조가 들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신문소설로서의 성격과 통속성의 양상 등을 중심으로 하여 자유부인의 위상을 재조명해 보고자 한다. 이는 1950년대 신문소설의 성격을 구명하는 단초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며, 나아가 우리 소설사의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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