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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혜 시집 '황학산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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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토피아
댓글 0건 조회 256회 작성일 22-08-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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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포에지․132
황학산에 들다

인쇄 2022. 6. 25 발행 2022. 6. 30
지은이 김응혜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제2006-12호
주소 21315 인천광역시 부평구 평천로255번길 13, 부평테크노파크M2 903호
전화 032-883-5356 전송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999@naver.com

ISBN-978-89-6412-165-8 03810

값 9,000원



1.저자
김응혜 시인은 대전에서 출생하고 2022년 계간 《리토 피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2020년 여주시가 전국민가사공모전 최우수상, 2020년 동서문학상 은상 을 받은 바 있다.



2. 자서
시인의 말



호흡이 느슨해지고
마음이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산을 가졌다.

연약함을 붙잡아
긍정의 발자국 찍어주고,
날마다 작은 발 닦아주는
낮은 산.

웃자란 초록이 같이
성급하게 내디딘 작은 발자국
조심스레 찍어본다.

이십이년 유월에
김 응 혜



3.목차
차례
제1부
개구리소리   15
서시   16
다시, 봄   18
작은 창   20
직립선언   22
참, 참, 참나무야   24
탈피   26
회전초   28
따개비   30
하얀 꽃   32
국수나무   34
해바라기   37
건빵과 별사탕   38
청년실업   40


제2부
겨울나무   43
햇볕목욕   44
비                                          46
유등, 다시 피다—충무공 김시민 장군을 생각하며   48
겨울비   51
군무   52
바다숲 소리를 불다   54
낮은 발   56
젠가   58
바지랑대   60
얼룩무늬 지문   62
꿈꾸는 여주   65
동행   66
추억은 구름을 타고   68

제3부
에움길에서   73
하늘결소리·1    74
하늘결소리·2   76
하늘결소리·3   78
스마트폰   80
황학산에 들다—봄   82
황학산에 들다—여름   84
황학산에 들다—가을   86
황학산에 들다—겨울   88
중봉, 역사를 읽다   90
꽃벵이의 춤   92
루미큐브   94
늦은 오후의 중얼거림   96
이상건조 주의보   98

제4부
이런 기쁨도 한 스푼 뜨고  103
잠시, 왔다가는  104
뫼비우스의 띠  106
귀신고래 등대  108
불면, 더 가벼워지는  110
도시 위에서  112
애드벌룬 배구  114
자화상을 그리다  116
여인들의 향기  118
공간 시간 코드 STC—이스라엘에 다녀와서  121
호수와 나무  124
존재의 기  126

|해설|
백인덕 생명수生命樹를 환원還源하는 서정의 힘  129
—김응혜 시세계



4. 평가
김응혜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자신을 ‘제자리’를 지키고 선 ‘한 그루의 나무’로 정위定位하면서 ‘나눔이 익숙한’, ‘평화가 넘치는 둥근 세계’(「참, 참, 참나무야」)를 지향한다. 이 세계는 ‘나무’에 깃드는 모든 생명과 햇빛과 바람, 비처럼 나무와 어울려 세상을 조화롭게 하는 온갖 자연현상이 상생相生의 장場으로 펼쳐지는 시공이다. 무엇보다 그곳은 관념으로 축조築造한 구성물이 아니라 시인의 생활과 생각이 적절히 안배되어 저절로 형성하는 세계라는 점에서, 나아가 우리가 기원基源이라 부를 수 있는 데에까지 미친다는 점에서 특색있다.
시인은 시집의 3부에서 「하늘결소리」 연작 3편과 ‘황학산’의 4계를 각기 형상화한 「황학산에 들다」 연작 4편, 그리고 「꿈꾸는 여주」(여주시가市歌로 선정된)와 「유등, 다시 피다-충무공 김시민 장군을 생각하며」, 「중봉, 역사를 읽다」 등의 행사시 등 다양한 시재詩材를 펼쳐 보여준다.



5. 작품
개구리소리



어둠을 깔고 앉아 여름밤 환히 밝히고
해마다 줄어드는 텃논에 가락마당 넓게 펼쳐놓는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음音의 발자국

더이상 발 디딜 틈 없어 위로만 층층이 쌓아가는
무거워진 아파트 머리 위로
시원스레 파고드는 가락선

한낮 뙤약볕에 돌돌 말라 바스러진
꿈 뭉치 처박힌 골방에도
간간이 어깨춤 들썩이는 시김새

꽤~ㄱ 꽤~ㄱ 꽤~ㄱ 꽤~ㄱ

—여름을 담그는 소리




서시


나는
한 그루의 나무이고 싶다

한 뼘 땅에 뿌리내려 흙을 읽으며
햇살 한 줌 내려오면 받아먹고
지나는 실바람 이야기 모아두고
흰구름의 은은한 춤사위도 기억해 그윽한 달빛 줄에 걸어두고
풀벌레 소리 모아 연주하리라

뜨거운 태양 내리쬐면 
파란 하늘 마주보며 웃는 법을 배우고
모진 비바람 속에선
소리 내어 잘 우는 법도 익혀 가리라

나이테가 늘어갈수록 호흡은 더욱 밝아져
친절한 노래 흥얼거리고

사랑의 가지 늘어뜨리며

그렇게

제자리를 지키는

나는
한 그루의 나무이고 싶다


[이 게시물은 리토피아님에 의해 2022-08-13 17:09:33 공지사항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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