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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연시집 '흩어지면 더 빛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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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포에지․136
흩어지면 더 빛나는 것들
인쇄 2022. 10. 5 발행 2022. 10. 10
지은이 최서연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제2006-12호
주소 21315 인천광역시 부평구 평천로255번길 13, 부평테크노파크M2 903호
전화 032-883-5356 전송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999@naver.com
ISBN-978-89-6412-171-9 03810
값 9,000원
1. 저자
최서연 시인은 2014년 계간 《리토 피아》 신인 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물은 맨살 로 흐른다』가 있다. 리토피아문학회 회원이며 막비시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2. 자서
시인의 말
가끔씩 쓴다.
그냥 쓴다.
몇 편이 모였다.
이에, 창작지원금의 도움으로
이 책을 엮는다
2022년 여름 어느 날에
최 서 연
3. 목차
차례
제1부
3월 15
가을 속의 가을 16
기부 17
꼴랑꼴랑 18
난 20
남편의 화분 22
꽃 묘비 24
눈물이 꽃밥을 짓네 25
단풍나무숲에서·1 26
단풍나무숲에서·2 27
당골식당 28
이름을 묻다 30
덜덜이 32
남편 34
거미집 35
제2부
들녘에 서서 39
먼 산에 벚이 보이네 40
모든 배경은 시다 41
보청기를 맞추며 42
불자 시인 43
사과밭을 걷고 싶은 여자 44
사진 한 장 46
시 하나 써질까 47
소금이 빚은 푸른 눈—짤츠캄머굿 48
시계·1 50
시계·2 51
시를 쓰면서 52
시와 반려견 53
우리 엄마 54
봄을 배우는 중입니다 56
신발화분 57
이것이면 된다·2 58
제3부
씀바귀꽃 61
여름에 누워 62
아침이슬 63
넝쿨장미 64
여행 65
이팝나무 아래에서—길고양이를 보내며 66
천문시계 68
까를교 70
토끼풀 틈에 72
폭염 73
풀꽃문학관 74
풍월을 읊다 75
힐링 76
그 초록의 여자 78
꽃잎은 떨어져서 기도한다 79
지음원知音園 80
빗방울꽃 81
제4부
프라하 야경 85
하안거 86
흩어지면 더 빛나는 것들 87
한쪽으로—순천만에서 88
햇살과 그늘 89
갠지즈강으로 가는 길에 90
벽 91
포로 92
아파트 차단기 93
동안에 94
이름 하나 불러주면 95
어느 봄날의 빈 잔 96
소엽풍란 97
공 98
창작지원금 99
해설|백인덕 편재遍在와 회귀回歸의 시학 101
—최서연의 시세계
4. 평가
최서연 시인의 이번 시집, 『흩어지면 더 빛나는 것들』에서 주목해야 할 다른 하나는 시작詩作에 대한 솔직 담백하면서도 함축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여러 작품이다. 시작에 임하면서 그 어떤 빛나는 인식이나 표현의 성취를 드러내기 이전에 자기 성찰의 결과를 나름의 방식으로 형상화할 수 있다면 두말할 나위 없이 그 지향은 저절로 빛나게 될 것이다.
5. 작품
3월
우수가 지나고
경칩,
강아지 킁킁한 자리가
궁금한
햇살, 바람,
며칠 놀다 가더니
봄까치꽃, 민들레, 냉이,
옹알이한다.
가을 속의 가을
푸른 사과가 익어간다.
나뭇잎이 발등을 덮는다.
햇살과 바람과
빗방울을 덜어내는 몸짓이리라.
나는 여름에 땀 배인 음절을
문장 같은 빨랫줄에 말리며,
사과알 몇 개
나뭇잎 몇 장 주워,
행간과 행간 사이에
이미지, 상징, 직유, 은유를 건다.
기부
길고양이 집이 월식月蝕처럼 있다.
거미줄이 문이지만
풀냄새, 새소리,
무언가 조그마한 것들이 기어다닌다.
처음엔 얼룩백이 한 마리였는데
굴뚝과 잿더미에서 사는가 싶은
검정이와 잿빛도 밥때쯤이면 눈을 마주한다.
한 달 밥값 30,000원
간식 20,000원
진드기 살충제 5,000원.
반려견 두 마리와 사는 나는
이 또한 기부라며
어쭙잖은 침을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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