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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현 시집 '와락, 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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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탄
댓글 0건 조회 331회 작성일 21-03-11 12:08

본문


리토피아포에지․112
와락, 능소화

인쇄 2021. 2. 20 발행 2021. 2. 25
지은이 송창현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제2006-12호
주소 22162 인천 미추홀구 경인로 77
전화 032-883-5356 전송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hanmail.net

ISBN-978-89-64**-* 03810

값 9,000원


1 저자

2021년 리토피아로 등단했다. 막비시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2. 자서


원고지를 미처 채우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시가 이끌어 가는 일도 있더군요.
시를 생각하기만 하면 그냥 있어도 하루가
 의미 있게 흘러가는 일도 있더군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음에도 마치
대화라도 한 듯 즐거울 때도 있더군요.
아직도 마음은 바쁘고 잠을 쉬이 이루기도 어렵지만
시를 만나서라 기쁩니다.

2021년 정월
송창현


3. 목차

차례


제1부
기일  15
여보, 언제 와  16
와락, 능소화  17
고래소리  18
어머니의 양철대야  19
어머니 굽은 손가락  20
맨드라미 여인  21
유기농 배추  22
뚝배기  23
할머니 땀방울  24
여름밤  25
꽃꽃 잡는다  26
매화  27
고운 산빛  28
겨울 살을 뺀 날  29
동백꽃자리  30
개구멍  31
할머니 간장독  32
먹구름이 꺼낸 꽃  33
소리 없는 염불  34
방패연  35



제2부
속삭이는 개와 주인  39
서로 기대며  40
가을 주차장  41
부들의 솜씨  42
산 중턱의 그녀  43
고흐  44
아쉬운 일출봉 아래  45
금산사 아침  46
목소리  47
하얀 눈섶  48
개화開花  49
애정 행각  50
나무의 아름다운 변신  51
안덕골로 마실 오는 바깥덕골  52
가을 노인  53
콩국  54
만두가게 노인  55
개를 혼내다 혼나는 개  56
까악까악, 야옹야옹  57
형제 사랑  58
비탈길 산들산들  59



제3부
초원에 산다  63
어머니 사랑  64
정감  65
호박 된장국  66
발가벗은 사부님  67
바닷가 끝 집집마다  68
소문난 집  69
봄으로 간 개구리 두 마리  70
부부  71
누이가 타고 온 봄  72
빨간 원피스와 상투머리 선생님  73
봄밤  74
복사꽃밭  75
촛불  76
어머니 노래  77
샘터 노인  78
알수 없는 비법  79
청보리밭길  80
목련이 헤벌쭉  81
저녁 호숫길  82
절밥  83


제4부
향적사 이정표  87
눈 내리는 산골마을  88
푸른 처녀  89
파도의 손  90
섬진강 매화  91
봄, 숨  92
별꽃비  93
감  94
이름  95
봄으로 가 있겠소  96
코스모스 얼굴  97
꽃내  98
쑥갓  99
푸른 잎이 거짓말 100
친구 편지 101
푸념 102
용돈 103
달빛 104
밤새와 별빛 105

해설/백인덕 해학諧謔의 쏠쏠한 맹아萌芽
    ―송창현 시의 ‘특성’에 관해 107


4. 평가

송창현의 시들을 일별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비록 ‘맹아(막 발아한 싹)’의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뛰어난 ‘해학성’이 보인다는 점이었다. 그다음으로 든 의문은 과연 시인이 이 해학성을 자신의 시적 특성으로 발견하고 계발해서 아무나 섣불리 흉내 못 낼 ‘개성’으로 막 시작한 시업詩業에 자연스레 장착할 수 있는가였다.


5. 작품

기일



살살이꽃 휘파람 불면 안덕골에 저녁볕이 발걸음 멈췄지.
감나무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장독 그림자가 고갤 내밀고.
우암산 볼 붉어지면 구름에다 얼굴을 파묻곤 했단 말이야.


그날 시월 첫날밤 누이가 신방 차린 문지방이 야속하다고.
옆집 상수형 별빛을 끌어안고서 가슴을 흠뻑 적셔놓았어.
가을밤 주름진 달무리, 문틈으로 아버지 이야기 들려주네.





여보, 언제 와



전화할 때마다 여보, 라고 부르는 순이 할머니.
여보 언제 와, 를 연발하는 날에는 바람이 울렁인다.
바람 소리가 여보, 를 따라 하며 나긋해진다.
바람소리도 꽃이 되어 여보, 여보, 한다.


하숙생에게 따뜻한 고봉밥을 주시던 순이 할머니.
넘어져 진통제 맞은 날, 잊은 남편 전화번호를 찾았다.
할머니 전화에 옛 하숙생은 나긋한 남편이 된다.
할머니가 여보, 꽃을 피우면 하숙생은 네, 나비가 된다.





와락, 능소화



여름비 기척도 없이 꽃잎에 몰려들자 입술이 바르르,
젖은 잎 늘어트리며 담장을 타고가던 손들이 화들짝,
급기야 후두둑 소리에 놀라 숨어들어온 꿀벌이 와락,
장대비가 두드릴 때마다 능소화 꽃송이 안에서 앵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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