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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추 시집 '산이 걸어들어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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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포에지․123
산이 걸어 들어온다
인쇄 2021 11 25 발행 2021 11. 30
지은이 김춘추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제2006-12호
주소 21315 인천시 부평구 평천로255번길 13, 부평테크노파크M2 903호
전화 032-883-5356 전송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999@naver.com
ISBN-978-89-6412-153-5 03810
값 10,000원
1. 저자
김춘추 시인은 1944년 경남 남해에서 출생했다. 1983년 국내 최초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하였으며, 1998년⟪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2002년 국제혈액학회 세계학술대회 학술위원장을 역임했다. 2000년 옥조근정훈장(과학기술유공)을 받았으며, 2006년 쉐링임상의학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시집으로는 '요셉병동', '어린 순례자', '聖오마니!' 등이 있고, 2010년 '등대, 나 홀로 짐승이어라'로 제13회 가톨릭문학상을 수상했다. 가톨릭의대 혈액학과 명예교수이다.
2. 자서
우리가 못 가지고 갈
백팔번뇌가
고갯마루에 걸려 있다.
2021년 11월
김춘추
3. 목차
제1부
겨울 밖에서 13
눈‧봄 14
동강할미꽃 15
학 저수지 16
신세대 17
서편제 18
환절기 19
동해파도는 20
노을 21
상족암 22
연초록 편지 23
양수리 쑥국새 24
헌화로 26
소매물도 27
Y는 28
올해도 29
섬 30
별똥별 31
만약에-세선이 생각 32
제2부
탐라호 37
이포나루에서 38
꽃보다 인연 39
떠나간 조각달―바람 강 그리고 구름 40
둠벙 42
계절풍 43
작은 숲 44
향로봉 45
글피 46
패랭이꽃 47
소만 무렵 48
도도새 49
길동무 50
가재골에서 51
남방 유랑기 52
개밥바라기 53
종이학 54
집성촌 55
달맞이꽃 56
길냥이 57
제3부
백중사리 61
만추 62
하늘장 63
11월 64
허공에 65
정월 66
외포리 67
호동이 68
어떡해 69
숨은 여 70
이명 71
초극한 직업 72
두만강 73
나이테 74
번개꽃 75
청동거울 76
꼬리별의 전언 77
숲이 그린 삽화 78
그 오동도는 79
개기일식 80
제4부
백령도, 눈 내리는 83
울음과 웃음 사이 84
직녀 86
백일홍 피는 마을 87
낙과 88
별 89
한탄강 90
춘래 춘 91
마가목은 92
바람의 거처 93
일상 94
1944년 생 95
가오리연 96
그리운 명파리 97
동서남북 98
병상에서 99
입동의 얼굴 100
다시 동굴에서 101
|후기|가만히 귀를 열어 들리는 소리 102
4. 작품
겨울 밖에서
그대, 긴 머리카락에 내린
눈비였다가
이끼 낀 돌멩이로 낙엽에
싸인 채 산정에
홀로 누우니
파도소리에 날 때부터
귀가 여린 간여 저 멀리
해마다 태풍의 눈이 되는
이승의 수평선이
속눈썹까지 달려와
잘 있겠다고
잘 가라고 눈을 감겨주네
눈‧봄
큰애기 연분홍 치마를 통째
적신 눈은
개나리 꽃잎을 만지다가
금강소나무 가지 가지
눈꽃 피우고
돌다리 놓인 개천을 건너
구름의 높이에서 본 따수운
눈길로 자는
봄을 흔들어 깨우니
얼레지 노루귀 개불알풀
너도바람꽃에
며느리배꼽까지
하품하다 기지개도 켠다네
동강할미꽃
날 때부터 빈 하늘 한 짐 지고
메아리가 사라진 산을 떠나
다람쥐도
한숨 쉬는 바위길을
지나 어라연 모퉁이에 앉아
가시고기 눈물로
세월을 짜는
물소리에 귀 열고 묘살이 하네
학 저수지
개구리산과 배암산 그림자가
각시붕어랑 새살림을 차리자
잘 씻은 별 하나 입에 물고
학은
하늘에서 핀
산수국 품에 안겨
백마고지 넘어 집에 가 없다
신세대
잎보다 꽃 먼저 피우는 마실 산수유이거나
허수아비 벙거지에 앉아
먼 산 보고 웃는 참새이거나
기어이 지리산을 탈출한 새끼반달곰이거나
혼자 바람을
흔들다가 뺨이란 뺨 다 발개진 참꽃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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